宿命
- 황운희 -
절 싫은 老 스님은 봇짐을 싸면 그만
사장님 부라림도 방 빼면 일없지만
우리 집 家長 자리는 내려놓지 못하네
세상의 험한 꼴은 눈 돌려 피하지만
식솔들 喜怒哀樂 뛰어도 앉은 자리
평생에 못 벗을 멍에 남자들의 宿命인가?
다리 힘 좋을 때는 눕다가도 일어섰다
耳順에 귀 늘어져 夕陽이 코앞이라
두 등짝 늘어진 바랑 벗을 곳을 찾는다
[황운희 박사 약력]
신한노무법인 대표 노무사 / 법학박사
부남/화장 출신
부남초교 36회/ 안덕중 22회
검정고시/ 방송대 법대
숭실대학교 노사관계대학원/ 아주대학교 대학원
蛇足 :
계절 가을입니다. 그러나 겨우살이 준비도 해야지요? 인생 시계도 우리의 의지와 관계없이 가을이 다가옵니다. 추수 거리가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누구나 아쉬움이 남는 것이 우리 匹夫의 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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