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타파’ 피해 현장, 복구 손길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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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타파’ 피해 현장, 복구 손길 아쉬워
  • 청송군민신문
  • 승인 2019.09.2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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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타파에 의해 벼가 쓰러진 모습(부남면 대전리)
태풍 '타파'에 의해 벼가 쓰러진 모습(부남면 대전리)

 

이번 태풍이 부산 앞바다를 지나 동해로 빠져나가는 바람에 청송군은 피해가 작은 것으로 짐작되었으나 기자가 현장을 둘러본 결과 피해가 상당하였으며 복구의 손길 또한 아쉬웠다.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는 모습(부남면 대전리)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는 모습(부남면 대전리)

 

부남면 중기리 L씨에 의하면 “바로 옆 상옥이나 죽장은 도의원도 비 맞아가며 피해 현장을 찾아다니고 해병대가 도와주고 하는데 청송군은 뭘 하는지 주위에 태풍이 지나갔는데도 연락도 없고 지침도 없다”고 한다. L씨에 따르면 “면에서 추천한 신품종 벼를 심었는데 일반 벼보다 키가 더 커서인지 대부분 벼가 누워버렸다”며 “당장 급한 곳에 공무원, 예비군, 군인을 동원하든지 해서 지원이 되어야 하는데 표가 적어서 그런지 자매 부대, 지자체가 없는지 너무한다”며 피해복구 현장에 사람이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아쉬워했다. 주왕산면 상평리의 S씨에 의하면 벼는 대부분 보험을 들지 않아 보상이 없다며 보름만 더 있으면 수확할 수 있었는데 이렇게 누운 채로 놔두면 썩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세우는 중으로 추수해봤자 이런 것은 '싸라기' 수준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부남면 대전리의 K씨는 면에서 추천한 벼 품종인데 쓰러졌다며 작은 평수라 이렇게 세우고 있지만, 옆의 논은 엄두가 나지 않아서 포기한 상태라고 들었다고 한다.

 

태풍 타파에 의한 사과 낙과 현장 (주왕산면 내룡리)
태풍 타파에 의한 사과 낙과 현장 (주왕산면 내룡리)
태풍 타파에 의해 쓰러진 사과나무를 세운 후의 모습(주왕산면 내룡리)
태풍 타파에 의해 쓰러진 사과나무를 세운 후의 모습(주왕산면 내룡리)

 

사과의 경우 청송읍 일부 및 동해와 가까운 주왕산면 내룡리에서 피해가 심하였는데 내룡리에서 사과를 재배하는 우영삼씨의 경우 중 밀식으로 심은 8년 차 약 2,600주 사과나무 중 일부가 태풍에 의해 쓰러지고 다른 밭의 사과도 낙과율이 10% 이상 발생했다고 한다. 우씨에 따르면 “대목 묘 M.9가 M.26보다 냉해가 더 심한 것 같다며 올봄에 냉해를 입고 또 이번에 태풍 손해를 입어 올해 사과 수확은 평년작 이하로 예상한다”고 한다. 기자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태풍에 쓰러진 나무는 일단 살려야 했기에 장비를 이용하여 모두 일으켜 세웠다고 했지만, 기자가 보기엔 대부분의 나무가 약간 비스듬히 기울어진 상태였다. 우씨에 의하면 사과 낙과의 경우 낙과율이 낮아도 보상을 받도록 보험계약을 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으나 사과나무는 부러져야 보상을 받기 때문에 보험 해당이 안 된다고 한다.

청송군 관계자에 의하면 “현재 태풍 피해 신고를 받고 있다”며 “벼는 지금까지 잠정적으로 집계한 결과 넘어진 면적으로 보면 20헥타르로 추정되는데 청송군 논농사 전체면적의 약 2%에 해당한다”고 한다. 군 관계자에 의하면 군부대에도 인력 요청을 해 두었다며 1500평 이하의 벼는 복구지원에 해당 안 된다는 소문에 대해서 그건 아니라며 오히려 대농은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여력이 있기 때문에 자력으로 피해복구가 가능할 수 있겠지만 피해 신고를 파악해서 일손이 안 돌아가는 농가를 우선순위로 복구를 지원할 계획이라 한다.

피해복구 지원을 담당하는 청송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에 의하면 각 읍,면별로 피해 신청받았고 일손이 모자라는 어려운 농가를 먼저 도와줄 예정인데 군인과 실과별 군청 공무원이 읍면을 담당하여 이르면 25일부터 지원에 나설 생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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