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교 도예가 도자 명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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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교 도예가 도자 명인 선정
  • 청송군민신문
  • 승인 2019.04.29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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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꽃다발을 든 분이 김선교 명인

 

청송이 낳은 도예가 김선교씨가 4월 22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중앙홀에서 한국 명인학교가 주관하는 한국 명장, 명인전에서 부엉이 도자 명인으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지인으로부터 듣고 취재차 김선교 공예 체험장을 방문했다.

일반적으로 명장, 명인은 전문가의 추천과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한다고 하는데 이번에 김선교 도자 명인을 포함 김치 명인으로 김현희 한정식 예당 대표, 꽃차 명인으로 최명자 광주 꽃차 연구원장 등 명인으로 선정된 분은 3명이다.

 

김선교 명인
김선교 명인

 

김선교(1961년생) 명인은 청송군 주왕산면 내룡리(설티) 출신으로 현재 주왕산 관광단지에서 주왕산 가는 길에 위치한 주왕산면 주왕산로 573에서 삼촌인 고 김순희(향년 51세) 도예가의 유작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주왕산의 깃대종(특정 지역 생태·지리·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야생 동식물)이자 천연기념물 제324호인 솔부엉이를 모델로 활발한 도예 작품과 전시 활동을 하고 있다.

김 명인에게 도예가로 입문한 동기와 언제부터 시작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2006년경 하나뿐인 삼촌이 작고할 당시 울산에서 손뜨개 방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가족 중 삼촌이 남겨 놓은 유품(작품과 그 작품에 대한 설명이 적힌 노트)을 맡아 보존할 마땅한 사람이 없어 내가 나서야겠다고 마음을 먹다 보니 우연히 흙을 만지게 되었다.” 한다.

그는 "삼촌이 청송에서 전시 준비 중 돌아가셨는데 삼촌이 삼촌 작품에 대해 전시를 해달라는 유언이 어쩌면 나를 도예가의 길로 가게 된 계기가 되었는지 모르지만, 그 이후 지금까지 12년 동안 도예 활동을 하면서 삼촌 작품의 영향도 많이 받았는데 지금 내가 만들고 있는 솔부엉이의 작품에도 삼촌의 영혼이 조금 들어간 느낌이 든다. “고 한다.

 

솔부엉이 등(燈)
솔부엉이 등(燈)

 

솔부엉이, 솔부엉이 등(燈)을 모델로 선택하게 된 배경을 묻자 “솔부엉이는 주왕산의 깃대종이기도 하지만 부엉이는 예부터 부와 명예를 불러준다는 말이 있고 등(燈)의 경우도 어두운 곳을 밝히는 것이기 때문에 받는 사람이나 주는 사람 모두 복을 받을 것 같아서”라 한다.

지난해 9월 청송 대명리조트의 초청으로 ‘주왕산 솔부엉이의 이야기’를 주제로 리조트 내 이솔갤러리에서 도예전을 개최한 바 있는 김 명인은 오는 9월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혜화동 혜화 아트센터에서 ‘솔부엉이’를 주제로 제5회 개인전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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