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청송사과축제의 발전과 주민주체성의 확장(정갑진 청송문화원 향토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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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청송사과축제의 발전과 주민주체성의 확장(정갑진 청송문화원 향토사연구소장)
  • 청송군민신문
  • 승인 2022.08.2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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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 론

축제는 이제 하나의 ‘지역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축제는 실로 인간은 본질적으로 “축제의 인간, 놀이의 인간”이라는 명제에 부응이라도 하듯이 전국적으로 천여 개를 넘어 성행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축제의 양적 성장은 1990년대부터 실시된 지방자치제에 힘입은 바가 크다. 그러나 오늘날 지역축제는 끊임없는 논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 이유는 역시 대부분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축제에 예산을 투입하고 주도하는 데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들 관주도 지역축제는 축제성 보다는 관광객 유입에 따른 경제 활성화 또는 단체장 홍보를 목적으로 기획되며, 방문객의 양적 수용을 위해 공연 중심의 프로그램에 치중하는 등 정치적·상업적 축제로 변질되기 일쑤다. 따라서 오늘날의 지역축제는 만남·어울림·화해라는 전통적인 축제성의 구현보다는 과시·경제·홍보를 강조하는 지역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원론적 대안은 축제의 문화론적 접근이며, 지역주민의 자발성과 참여성으로 대변되는 ‘주체성’의 확장이라고 하겠다. 왜냐하면 관주도 축제에서 가장 우려되는 문제는 지역주민을 ‘타자화’하여 축제의 본질을 훼손하기 때문이다. 지역주민들이 지역축제의 생산자이면서 소비자가 되는 ‘주민주체성’은 이른바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축제’의 정의에 부합하는 핵심개념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지역축제에 있어서 주민주체성의 한계는 반드시 관주도방식에만 기인하는 것은 아니다. 지역공동체의 붕괴, 인구의 고령화,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부족 등도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늘날 농촌은 인구의 감소와 고령화로 축제의 동력을 상실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것은 관이나 공무원이 앞장설 수밖에 없는 현실이기도 하다.

따라서 지역축제활성화를 위한 주민주체성 문제를 좀 더 구체적으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현장 사례를 두고 논의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청송사과축제’를 연구대상으로 삼은 것은 청송군은 경북에서도 오지 농촌으로 꼽히는 만큼 지역활성화를 위해 축제의 필요성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청송사과축제는 전통축제의 맥을 이으려는 청송문화제와 더불어 개최되면서, 지역특산물을 테마로 지역산업의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하는 관광문화 축제의 성격을 띠고 있어 농촌지역 축제의 발전연구 대상으로 적합한 사례로 간주된다.

이처럼 이글의 연구목적은 청송사과축제의 기획과 운용실태를 살펴보고, 지역민들의 주체적 참여를 기반으로 축제의 본질에 부합하는 발전방안을 모색하는데 기여하기 위함이다. 축제에 대한 문화연구의 기본은 현장조사를 통한 축제민속지를 작성하는 일이다. 그러나 이 연구는 문헌조사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코로나 19로 최근 2년간 연속해서 축제가 중단되었기 때문이다. 분석대상 문헌자료는, 가장 최근에 실시된 2019년도의 축제실시계획과 해당 연도의 축제평가보고서를 기본 텍스트로 선정했다. 2019년 사과축제는 제15회이지만, 첫날에 오픈 세리머니 형식으로 개최되는 청송문화제는 제24회로 보다 연륜이 더 오래된다. 이러한 청송사과축제의 특징과 다채로운 콘텐츠는 ‘지역주민의 주체성’을 다각적으로 조명해 볼 수 있는 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글은 제1장 서론에서 문제제기, 연구목적과 방법, 장별 주요 내용, 대안의 방향성을 기술한다. 제2장은 축제의 본질과 주민주체성에 대한 선행연구를 살펴본다. ‘축제다운 축제’의 핵심요소, 국내외 유명 축제의 성공요인 등에 관한 선행연구를 정리하여 주민주체성의 개념을 보다 명확히 규정하며, 지역주민의 주체적인 역할의 중요성과 실천방안을 탐색한다. 제3장은 청송사과축제의 현황과 진단내용을 기술한다. 청송사과축제의 역사와 변천, 특징, 주요 프로그램, 운영방법, 평가와 전망 등을 정리한다. 제4장에서는 지역주민들의 축제 참여수준과 만족도를 분석하고 그 한계와 확장 가능성을 검토한다. 한편, 문화관광축제의 일반적인 평가 척도를 벗어나서, 보다 축제성에 방범을 둔 전통축제의 관점에서 ‘청송사과축제’의 실태와 대안을 모색해 본다. 제5장은 결론 및 제언이다. 본문을 요약하면서 중요 내용을 다시 강조하고 연구결과의 시사점을 간추려 정책적 제언으로 제시한다.

Ⅱ. 축제의 본질과 주민주체성의 관계

1. 지역축제의 본질과 성공요인

오늘날 지역축제는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판과 성찰을 요구받고 있다. 그 비판의 중심에는 축제의 본질과 기본이 훼손되어 소모성 행사로 전락될 우려가 도사리고 있다. 원론적 의미에서 축제는 세 가지의 요건을 갖추어야 성립된다. 즉 공동체성, 주기성, 형식성이다. 공동체성은 집단성으로 지역사회(Commmunity)를 기반으로 한다. 주기성은 매년 일정한 시기에 반복되며 개최되는 것을 말한다. 형식성 역시 일정한 전형(formation)을 충족해야 하는 것으로, ‘비일상의 유지’와 ‘삶의 갱신’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즉, 축제는 일상과 분리된 시공간에서 행해져야 한다는 것과 참여 주체가 그 축제 흐름에 몰입함으로써 자신의 삶을 갱신(Revitalize)할 수 있어야 진정한 축제라고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사실 이 형식성이 축제를 축제답게 하는 가장 중요한 본질적 개념이라고 하겠다.

축제 이론으로 유명한 하아비콕스(Har vey Cox)도 이점을 강조하고 있다. “축제는 억압되고 간과되었던 감정표현이 사회적으로 허용된 기회이며, 그 기회에는 세 가지 본질적 요소가 있다”고 했다. 즉 고의적 과잉성, 축의적 긍정성, 대국성(對局性)이다. 과잉성은 축제 때에는 언제나 일부러 지나친 짓을 한다는 것이다. 축제가 환락을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제의에서 출발한 축제가 신을 즐겁게 해드리기 위해서 온갖 연행을 함으로써 신명과 몰입에 이른다는 축제의 유희성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긍정성은 축제가 언제나 기본적으로 ‘생을 긍정하는 자세’를 필요로 한다는 뜻이다. 축제를 통해 나의 존재에 대한 의미를 확인하고 노동에 대한 새로운 의욕을 갖게 되는 것을 말한다. 대국성은 축제가 일상생활과 판이한 다른 상황을 보여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축제의 시공간은 일상과는 달리 환상적이며 설렘과 기다림이 있는 법이다. 아울러 그는 ‘축제의 진수는 참여와 평등, 지배와 간섭의 배제’라면서, 축제를 ‘제축(Festivity)과 환상(Fantasy)’의 어우러짐으로 보고 인간을 축제하는 존재(Homo Festivus)로 규정했다. 이와 같은 축제의 본질적 개념은 문화론적 관점에서 볼 때 축제의 존재 이유로 간주된다.

우리나라의 전통축제도 이러한 축제의 본질에 충실해왔으나, 일제강점기를 거치고 문화말살정책과 맞물리면서 축제의 전통은 단절되고 말았다. 이제 지역축제가 부흥기를 맞으면서 축제의 전통을 오늘에 맞게 되살릴 때 진정한 축제가 펼쳐질 수 있을 것이다. 한양명은 “진정한 축제의 부재는 축제인인 우리들의 존재 근거를 위협하는 일이며, 축제전통을 축제로서 수용하는 것이 가장 긴요한 문제”라고 주장하면서, 우리의 축제전통을 “일상과 구분되는 비일상성, 차별 없이 하나 되는 대동성, 경비와 조직을 스스로 감당하는 자주성, 절차와 합의에 기반하는 민주성, 일하는 사람이 앞장서는 민중성, 모든 이의 주체적 참여를 보장하는 개방성”으로 정리했다. 축제다운 축제가 되려면 무엇보다도 “지역민 다수가 주체적으로 참여하여 함께 헌신할 수 있는 축제기반의 조성”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최근 지역축제의 주류인 관광산업적 측면에서도 지역주민의 참여배제 문제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동환은 “현재 지역축제는 지역주민의 참여가 배제되어 지역축제의 의미를 반감시키고 있는 문제에 봉착해 있다”고 지적하면서, “지역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선 다양한 선행연구들의 결과와 제언이 뒷받침해주듯이 지역주민의 능동적이며 주체적인 공급자적 측면의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했다.

또한, 다양한 외국사례를 분석한 이수진도 “성공적인 축제의 특징은 첫째, 창조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축제 콘텐츠와 프로그램 개발, 둘째, 지역주민이 중심이 되는 축제, 셋째, 지역의 장소성을 활용한 축제 개발”을 들고 있다.

결국, 지역의 전통과 문화에 기반을 두어야 하는 지역축제의 성공은 해당 지역문화와 가장 밀접한 지역주민의 참여가 관건이라고 말 할 수 있다.

2. 축제참여와 주민주체성

바야흐로 지방자치는 이제 문화의 세기를 맞이하고 있다. 문화자치를 지향하면서 지역주민들의 ‘문화주권’을 신장시켜야 할 때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지역민들의 자발적, 능동적 축제 참여에 대한 유인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지역주민의 입장에서도 삶의 질을 향상하고 문화생활을 누리려는 진취적 자세가 필요하다. 지역의 전통과 문화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지역축제는 지방정부와 주민이 함께 만들어 가야 할 공동작업(Co-work)으로 등장한 것이다.

주민참여의 개념은 “지역사회의 일반인이 지역사회의 문제와 관련된 결정에 대하여 권력을 행사하는 과정이며, 핵심은 정책결정 과정에 주민이 직간접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이다. 지역축제의 경우에도 지역주민들이 지역문화의 주권자로서 축제의 목표설정에 참여하고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축제운영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권한과 책임이 있다고 본다.

따라서 연구자는 여기서 지역축제를 위한 지역주민의 자발적, 능동적, 주도적 참여와 역할을 “주민의 주체성”으로 부르고자 한다. 주체성의 사전적 의미는 “인간이 어떤 일을 실천할 때에 나타내는 자유롭고 자주적인 성질”이다. 이처럼 축제참여에 있어서 주민의 주체성이란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필요한 경우는 맡은 바 임무를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뜻한다.

지역주민의 효과적인 축제참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참여과정(A)과 참여유형(B), 참여범위(C)와 참여형태(D), 참여규모(E)와 참여정도(F) 등 그 내용과 수준에 대해서 좀 더 폭넓게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지역축제와 주민참여에 관한 대다수의 연구는 지역축제가 성공하려면 지역주민들이 축제기획 단계부터 참여해야 한다는 원론적 주장을 펼치고 있으나 구체적인 참여의 내용이나 방법에 대해서 언급한 것은 흔하지 않다.

3. 축제의 주민참여도 분석모형

유경화는 우리나라에서 비교적 성공적으로 평가되는 함평나비축제의 주민참여 과정에 관한 연구에서, 주민참여유형을 ‘정보 제공’, ‘협의’, ‘능동적 참여’로 분류한 후 이를 다시 축제과정(기획과정, 집행과정, 평가과정)별로 연계한 분석을 시도하였다. 이것은 OECD의 정책결정 과정과 주민참여 유형 분류방법을 따른 것이다. 정보제공에는 백서, 소식지 발간, 웹사이트, 이메일 발송 등을 이용한 정보제공 및 정보공개가 해당한다. 협의의 수단으로는 의견조사 참여, 운영위원회, 공청회, 정책토론 참여 등이 있다. 능동적 참여는 정책기획, 정책집행, 정책평가 등에서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개입하고, 일정한 역할을 하는 것을 의미하며 주민제안제도, 민간자원봉사, 정책평가단 등으로 이루어진다.

류인평과 박용배는 김제 지평선축제에 대한 ‘지역축제 주민의 참여 행동과 만족도에 관한 연구’를 시행하면서, 주민참여의 범위를 “지역축제에 지역주민들이 관람객으로서의 참여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진행 또는 참가, 자원봉사, 판매 등 축제운영에 직접 참여하거나 공청회나 위원회 등을 통해 정책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포괄적인 개념으로 사용”한다고 규정했다. 보령시 사례에 대한 ‘지역주민의 축제효과요인 인식’을 분석한 부숙진도 참가의도에 대해 위의 내용과 동일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청송사과축제에서 주민참여에 대한 한계와 확장방안을 살펴보기 위한 연구의 준거점을 마련하기 위해서 지금까지의 논의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앞에서 이미 언급한 대로 주민주체성과 관련된 관찰대상은 총 6개 부문이다. 우선 주민들의 축제 참여과정(A)은 기획, 실행, 평가의 3단계로 구분한다. 축제의 종합 또는 단위 프로그램의 기획단계 참가, 축제의 실행단계에서의 참가, 축제의 평가단계에서의 참가 등이다. 참가의 유형(B) 역시 3종류, 즉 ‘정보 제공’, ‘협의’, ‘능동적 참여’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참여범위(C)는 참여분야를 말하는데, 참여의 성격과 형태에 따라 세분해 볼 수 있다. 관람을 포함하여 공연, 경연, 체험, 전시, 판매 등 직접적 참여와 자원봉사와 상업활동 등 간접적 참여가 있다. 직접적 참여도 프로그램을 주도적으로 기획·운영하는 것과 단순 참가로 구분할 수 있다. 자원봉사는 안내, 질서유지, 편의시설 등 원활한 축제진행을 위해 지원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상업활동은 현장식당 운영, 농산물 판매, 택배 등 편의제공과 영리적 목적으로 참가한 것을 지칭한다.

참여형태(D)는 참여범위(C)의 내용을 참여의 목적과 의도에 맞추어 프로그램 기획, 운영, 참가, 관람, 자원봉사, 상업활동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참여단위(E)는 참여규모에 따라서 개인, 가족, 단체 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외국인을 비롯한 외래 방문객도 축제의 주인공이므로 일시 군민으로 포함한다. 참여정도(F)는 참여의 기간과 참여수준을 뜻하며 1회, 단기, 전기간으로 구분하거나 소극적 참여와, 적극적 참여로 나누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축제프로그램은 공연, 경연, 체험, 전시·판매, 기타, 연계행사 등으로 구분하여 평가보고서에서 다루고 있는 총 36개 항목을 주요 분석대상으로 삼는다.

Ⅲ. 청송사과축제의 실태와 주민주체성 분석

1. 청송지역축제의 역사와 변천

근래 청송군지역에는 3 종류의 군 단위 고을축제가 개최되어 왔다. ‘청송문화제’, ‘주왕산수달래축제’, ‘청송사과축제’가 연중 봄가을에 열렸다.

청송문화제는 청송군 지역 주민들의 화합과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시작되었다. 이 축제의 전신은 1981년 11월 14일 개최된 제1회 ‘송심문화제’이다. ‘송심문화제’는 그해 5월 16일에 창립된 지역 NGO인 송심회가 주도했다. 송심회는 청송초등학교 졸업생(제45회~제55회)들이 중심이 되어 모인 단체이다. 애향심을 구심점으로 향토발전을 위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자 ‘알고 찾아서 가꾸자’라는 구호 아래 결성되었다. 당시 회원은 300여 명이었다. 이후 1984년 제4회부터 청송군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성원에 힘입어 축제명칭을 ‘청송문화제’로 격상하고 군 단위 공식축제가 되었다. 1986년 12월 23일에 청송문화원이 창립되면서 제6회 문화제부터는 청송문화원에서 주관하게 되었다. 축제장은 줄다리기를 고려하여 군 소재지의 강변을 활용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전야제 행사로 제등놀이, 불꽃놀이, 노래자랑 등이 열리며, 본 행사로는 풍년기원제를 시작으로 농악 경연대회, 한시 백일장, 씨름대회, 줄다리기, 널뛰기, 연날리기 등의 경연이 펼쳐진다. 중심 연행은 ‘청운줄다리기’의 재현이다. 그 밖에도 각종 전시회, 문화예술 공연, 특산물 홍보 직판, 농산물 품평회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도 함께 열리고 있다. 특히, 풍년기원제는 고대의 제천 행사인 삼신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천지신명위[으뜸신], 신농씨위[농사신], 산신위[수호신] 등 3신위에게 국태민안과 풍년을 기원하며 주민의 염원을 대표하여 제를 올리는 행사이다. 군내 유림들과 각급 기관장들이 참여하여 엄숙하고도 성대하게 치러진다. ‘청송문화제’는 매년 10월 추수기에 별도로 개최하다가 준비, 운영, 성과를 효과적으로 고려하여 최근에는 ‘청송사과축제’와 연계해서 개최되고 있다.

주왕산수달래축제는 매년 4월 말에서 5월 초순경 주왕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주왕산의 명물 중 하나인 수달래의 개화시기에 맞춰 열린다. 수달래[산철쭉]는 진달래보다 색이 진하고 꽃잎에 검붉은 반점이 있는 진달래과의 다년생 식물로서, ‘회양목’, ‘이끼’, ‘기암괴석’과 더불어 주왕산 4대 명물로 손꼽힌다. 수달래는 주왕의 피가 꽃으로 핀 넋이라고 믿는 전설을 품고 있다. 그에 따라 1985년부터 지역의 축제로 거듭나면서 주왕을 기리는 수달래 제례를 시작으로 각종 행사를 개최한다.

전설에 따르면, 중국의 당나라 때 진나라 재건을 꾀하다 쫓겨 이곳으로 웅거하였던 주왕이 숨을 거둘 때 흘린 피가 계곡을 붉게 물들이며 흘렀다고 하는데, 그 이듬해부터는 지금껏 보지 못했던 꽃들이 주방천 물가에 흐드러지게 꽃망울을 터트렸다고 한다. 이곳 사람들은 이를 보고 주왕의 넋이라고 믿었다. 축제는 공식 행사로서 ‘수달래 제례’와 ‘수달래 꽃잎 띄우기’ 등이 있고, 다양한 공연과 경연이 펼쳐졌다. 2017년에는 청송군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기념해 ’세계지질공원 청송의 봄’이라는 주제로 개최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한때 심한 태풍으로 개울가 수달래가 거의 소멸되는 위기를 겪으면서, 주왕산국립공원내 수달래 자생지 감소와 개체수의 급감으로 축제의 소재인 수달래꽃을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2018년 제32회 축제를 마지막으로, 수달래 증식과 자생지 복원 등 개체수 확보시까지 수달래축제는 잠정 중단되고 있다.

‘청송사과축제’는 2004년에 처음 개최했다.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인 청송사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시작되었다. 청송사과의 품질은 최적의 자연 요건으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9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등 그 우수함을 인정받고 있다. ‘청송사과축제’는 청송군이 주최하고 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여 매년 11월경 주왕산 인근의 청송사과테마공원에서 열려 관광객들을 자연스럽게 맞이하였다.

2017년에는 공모를 통해 ‘도깨비’ 소재가 지역축제 성격과 잘 어울린다고 판단하여 축제명을 ‘청송도깨비사과축제’로 변경하기도 하였다. 축제장 인근 부남면 화장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도깨비다리에 대한 설화를 모티브로 하여 프로그램에 ‘도깨비 퍼레이드’, ‘도깨비 춤 경연대회’를 삽입하여 흥과 신기성을 더했다. 그러나 2018년 군민과 사과농가의 여론을 수렴해 축제 명칭을 ‘청송사과축제’로 다시 바꾸었다. 장소도 청송읍내 용전천변으로 변경해 방문객들의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흥행에 성공할 수 있게 되었다.

2018년 제14회 축제는 '자연을 담아낸 황금사과 이야기'라는 주제로 주민주도형 축제를 지향하고자 하였으며 문화체육부의 ‘육성축제’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2019년도 축제평가보고서에 따르면, 5일동안의 축제 기간에 총 170,518명이 입장한 것으로 집계된다. 청송군민과 외지관광객의 입장인원은 각각 21,826명과 148,692명으로 나타났다. 방문객 수와 1인당 소비지출액(교통비 제외)을 적용한 결과 직접 경제효과는 11,595백만원으로 산출된다. 그 결과 생산유발효과 19,253백만원, 소득유발효과 4,592백만원, 취업유발효과 338명, 부가가치유발효과 10,176백만원, 수입유발효과 1,419백만원, 세수유발효과 972백만원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로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에 보고한 자료에서 청송사과축제는 약 5.5억 원의 재정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로써 청송사과축제는 2013년부터 7년 연속 경상북도 최우수축제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문화체육관광부가 기존의 지원축제 등급을 통폐합하여 35개의 축제에 대하여 지정한 2020~2021년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었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2. 청송사과축제 프로그램과 주민참여

1) 2019 축제프로그램의 개관

이제 청송사과축제와 주민참여 관계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2019년도 청송사과축제는 수확시기에 맞추어 10월 30일(수)~11월 3일(일)까지 5일간, 청송읍 용전천변 일원에서 "산소카페 청송군, 황금사과의 유혹"을 주제로 개최되었다. 축제는 크게 공연, 경연, 체험, 전시·판매, 기타 및 연계 행사 등 5개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세부 프로그램은 2019년도에 실시한 “제24회 청송문화제 행사 추진계획”과 “제15회 청송사과축제 세부 실행 계획”, 그리고 “제15회 청송사과축제 평가보고서”에 자세하게 나와 있다.

2019년 제15회 청송사과축제 세부 실행 계획에 따르면, 단위 프로그램은 총125 종에 이를 정도로 다채롭다. 그중 공연 및 경연이 90종이며, 1일차 13종, 2일차 17종, 3일차 17종, 4일차 23종, 5일차에 20종이 연행된다. 또한 체험과 전시·판매행사가 총35종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 종목들은 축제 전기간 계속해서 상시 개최된다. 공연 및 경연은 매일 개최되는 프로그램도 있는데, 이를 감안 할 때 순수한 독립프로그램만은 총 65종이다. 따라서 청송사과축제에서의 독립적 성격의 단위 프로그램은 체험과 전시·판매행사 35종을 포함하면 총 100종인 것으로 파악된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청송사과퍼레이드’와 ‘청송사과 꽃줄엮기 경연대회’를 들 수 있다. 이는 안내 리후렛에서 킬러콘텐츠로 표기되고 있다.

이 외에도 축제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개최되는 연계프로그램(6종)까지 고려하면 실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넘쳐난다. 주요 연계행사로는 ‘제24회 청송문화제’를 제외하더라도, ‘2019 청송 황금사과배 여자프로씨름대회’를 비롯해 ‘어르신 가요제’, ‘힐링 콘서트 오락가락 가요제’, ‘청송 어울림 캠핑축제’, ‘제16회 낙동정맥등반대회’, ‘2019 소믈리에와 경북 전통주의 만남’ 등 6개가 있다.

앞에서 설명한 데로 2019년 청송사과 축제의 단위 프로그램은 총 100개로 산출된다. 그러나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평가대상 종목은 개회식 등 의식이나 행사, 단순 전시판매 등을 제외하고 유사 프로그램을 통합하여 총 36개 항목이 제시되고 있다. 이것은 공연 6종, 경연 5종, 체험프로그램 7종, 전시·판매 6종, 기타 6종 및 연계 프로그램 6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각 항목별로 지역주민들의 프로그램운영 및 참가여부와 함께, 축제결과에 대한 참가자들의 평가결과를 종합적으로 정리해보면, ‘2019 청송사과축제 실시결과 총괄내역’은 <표 1>과 같다.

 

<표 1> 2019년 청송사과축제 실시결과 총괄내역

 

※ [자료출처] 2019 사과축제 평과결과보고서(청송군)를 기초로 필요내용을 보완하여 연구자가 재작성함.

이 표는 각 단위 프로그램별 주민참여 여(○), 부(×)와 평가보고서에 나타난 만족도와 참여도를 종합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주민참여는 단위프로그램운영과 참가로 나누어 표시했다. 참가의 형태는 공연, 경연, 체험을 뜻하며 단순관람은 제외했다. 평가 결과의 만족도와 참여도에는 전체 순위를 별도로 표시하여 프로그램별로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표에 따르면, 참여도와 만족도가 동시에 높은 프로그램으로 네 개 정도가 돋보인다. 즉, ⑧ 동아리공연, ⑫ 농특산물 품평회, ⑬ 떡 솜씨 경연대회, ⑮ 사과음식 체험 등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대게 지역주민들이 직접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스스로 참여한다는 사실이다.

2) 주민주체성 관련 프로그램 분석

(1) 축제기획서와 주민주체성

청송사과축제는 ‘주민참여형 축제’를 명시적으로 지향하고 있다. 이것은 이 축제가 주민주체성을 중요시한다는 뜻이다. 2019년 제15회 청송사과축제 세부 실행 계획에 따르면, 축제의 중요한 기획 의도의 하나로 주민참여를 적시하고 있다. “청송사과를 소재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전시·판매·관람 위주의 축제가 아닌 모든 관광객이 참여하여 즐기는 참여형 축제로 타 자치단체 사과축제와 확연한 차별성을 추구할 것”임을 표방하고 있다.

이어서 ‘2018년과 달라진 점’을 설명하면서 “주민주도형 프로그램 변경과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기존의 ‘사과 마당극 경연대회’를 ‘청송사과 꽃줄엮기 경연대회’로 변경하고 대표프로그램(Killer Content)으로 제시하였다.

그러나 축제평가 결과(총396명 응답/평균 만족도 5.56), 이 계획은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즉, 63명이 응답한 참여도는 21.9%로 전체 프로그램 36개 중에 14위에 머물렀으며, 만족도는 7점 척도 기준으로 5.32(76%)에 그쳐 전체 36개 프로그램 중 31위의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평가보고서에서도 폐지된 ‘마당놀이 경연’이 “가장 축제성을 잘 나타내는 주민참여형 프로그램”이므로 복원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존의 다음과 같은 3개 프로그램을 주무대에서 축제 기간에 매일 운영했다. ‘만유인력, 황금사과를 찾아라!’는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2,000개의 풍선이 든 그물망을 애드벌룬으로 끌어올린 다음 그것을 터트려 떨어진 풍선 속에서 황금사과를 찾는 놀이이다. 금반지와 사과 등 경품이 지급된다.

‘꿀잼 사과 난타(스트레스를 날리자!)’는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의 축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이벤트다. 이를 위해 테이블, 방망이, 만보기, 지퍼백 200세트가 준비된다. 1~5등까지 시상한다.

‘도전! 사과 선별 로또’는 선별기에 돌려 추첨할 사과(1번~30번) 30개를 유리장에 전시하고 참여자는 5개 번호를 로또 체험지에 기재하여 그 중 선별기에서 나온 사과와 일치하는 번호를 맞춘 참여자에게 경품을 증정(반지, 사과 등)하는 프로그램이다.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좋은 반응을 예상하였으나 평가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만유인력’, ‘꿀잼’, ‘도전’에는 각각 50명 정도가 참가하여 참여도는 17.0%~ 17.4%로 36개 항목 중 19~21위를 차지하였으며, 만족도 역시 7점 척도기준에, 각각 5.22(74.6%)/35위, 5.46(78.0)/24위, 5.35(76.4%)/29위 등으로 저조하게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기획단계에서 적극적인 주민참여를 겨냥한 2개의 대표 프로그램과 3개의 참여형 보강 프로그램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저조한 결과를 낳은 것으로 분석된다. 즉 축제기획서에서 의도한 주민참여프로그램에 대한 전면적인 보완책이 마련되어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2) 의식·공연·경연·행사와 주민참여

2019 청송사과축제 프로그램을 분석해보면 주민참여 내용과 관련해서 크게 3 종류의 카테고리로 구분된다. 첫 번째는 일반적인 의식·공연·경연·행사프로그램이다. 두 번째는 무대 동아리공연으로서 지역문화 예술단체의 참여가 많다. 세 번째 유형으로는 상설 체험프로그램으로 역시 주민단체가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먼저 주요 의식·공연·경연·행사와 주민참여 프로그램 내용은 <표 2>와 같다. 이것은 일반 공연과 체험 등을 장소와 행사 성격에 따라 구분하여 함께 보여주고 있지만, 지역동아리들의 공연과 상설행사장의 체험행사들은 제외하였다. 그것은 지역민들이 역동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들이기 때문에 별도로 살펴보고자 한다.

 

<표 2> 2019 청송사과축제 의식·공연·경연·행사와 주민참여 내용

 

<표 2>에서 의식행사를 비롯한 일반 공연과 경연, 그리고 전시행사에 대한 주민참여의 내용을 엿 볼 수 있다. 총 24종의 프로그램에서 주민들이 기획한 것이나 직접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하나도 없다. 그 이유는 의전이나 외부초청공연 등의 프로그램에서의 주민은 관객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 중에도 17개는 관객과 원활한 소통을 위하여 단순한 관람자가 아니라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토록 하고 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이미 <표 1>에서 본 것처럼 대다수 종목은 평가 결과, 그 순위가 뒤처진다. 그중에서도 만족도가 높은 것은 3위(5.86/83.7%)를 차지한 ㊱ 힐링 콘서트 ‘오락가락 가요제’와 5위(5.80/82.9%)인 ㉚ ‘청송사과 깜짝 경매 및 사과올림픽 3종’이 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도 참석도는 매우 저조하여 전자가 36위(2.4%), 후자는 29위(10.4%)이다. 이처럼 주민참여로 대변되는 축제의 주민주체성은 축제프로그램과의 연관성이 높다는 것을 여기서도 알 수 있다.

(3) 지역 문화예술동아리의 공연과 주민참여

한편 <표 1>에서는 전체 36개 평가항목 중에 지역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항목은 8개로 나타나지만, 실제 개별 프로그램 수는 그것보다 훨씬 많다. 즉, ⑧ ‘무대동아리공연(합창/댄스/연주/무용)’은 한 항목으로 평가했지만, 그 속에는 20개 팀의 개별 프로그램이 있다. 전문 예능인이 아닌 주민들의 재능기부를 통한 지역문화 예술인들의 공연으로 내용은 <표 3>과 같다.

 

<표 3> 2019 청송사과축제 지역문화예술동아리의 공연 내용

 

이 표에서 볼 수 있듯이 20개팀의 공연에서 외부 초청공연 6개를 제외한 14개 공연프로그램은 청송의 예술동아리나 청소년들이 주도하는 공연들이다. 이 프로그램들은 관이 아니라 주민차원의 자발적, 주도적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공연 결과에 대한 평가도 매우 좋게 나타났다. 비록 개별프로그램별로 평가되지는 못했지만, <표1>의 “⑧ 무대동아리공연(합창/댄스/연주/무용)”의 만족도는 5.78(82.6%)로 전체 6위를 차지하였으며, 참석도 역시 31.9%로 36개 항목 중에서 2위를 달성하였다.

평가보고서에서도 이 점을 매우 긍정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청송사과축제는 주민들의 프로그램 참여가 매우 높은 축제이며, 올해 축제에서도 주민들이 즐기는 축제로 거듭 발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음. 특히 청송문화원 합창단 공연과 청송 청소년 무용단 “수달래” 공연, 국악협회 청송지회의 국악공연, 청송문화원 풍물단 공연, 청송민요 동아리 “가향”의 공연, 그리고 청송색소폰 오케스트라 공연은 주민들의 참여를 통하여 지역의 문화를 발전시켜 나가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음“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4) 상설체험프로그램의 주민운영

2019 청송사과축제의 또 하나의 특색은 주민들이 주도하는 상설체험 부스가 많다는 것이다. 이 또한 매우 의미 있는 것으로 일회성의 공연보다 축제 전 기간동안 내방객들과 깊고 친밀한 소통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각 프로그램의 주제 또한 사과를 중심으로 지역성을 강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상설행사장 주민참여 체험프로그램 운영내용은 <표 4>와 같으며, 총23개 종목에 달한다. 이 중에서 순수하게 지역민들이 기획한 것은 8개이고 직접 주민들의 주도하에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9개이며, 주민들이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것은 총 21개 종목이다.

 

<표 4> 상설행사장 주민참여 체험프로그램 운영내용

 

위의 상설 체험프로그램은 23개 종목이지만 평가는 유사한 것을 통합해서 11개항으로 줄여져 있다. 그 중에 지역주민들이 직접 운영한 9개 프로그램 중에서 4개 종목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즉, ‘⑮사과음식 체험(사과/떡/차/쥬스)’은 만족도 5.70(81.4%)으로 10위를 차지했으며, 참석도는 무려 45.1%로 1위를 마크했다.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의 거의 절반이 참여한 결과를 보여준다. ‘ 내가 그린 사과그림 체험’은 만족도 5.68(81.1%)로 12위, ‘㉖ 청송사과요리 전시’는 5.76(82.3%)으로 7위, ㉗ ‘청송관광사진공모전 및 서각작품 전시’는 5.69((81.3%)로 11위를 각각 차지하고 모두 80% 이상의 양호반응도를 획득하여 상위권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3. 청송사과축제의 운영과 주민주체성

1) 주민참여 프로그램의 비중분석

지금까지 2019 청송사과축제프로그램의 내용을 주민참여적 측면에 주목하여 살펴보았다. 전체 프로그램이 원체 방대하여 부문별로 분석한 내용을 종합하면 <표 5>와 같다.

 

<표 5> 2019 청송사과축제 주민참여프로그램 종합현황


 

이 표는 주민참여 실태를 좀 더 구체적으로 분석해보기 위해서 평가보고서의 항목들을 좀 더 확장하여 모은 것이다. 즉, 의식·공연·경연·전시부문, 무대(지역문화예술동아리)의 공연부문, 상설행사장 체험부문의 프로그램 중에서 주민참여 프로그램의 비중을 파악해 보기 위한 것이다.

이 표에서 보는 것처럼 전체 프로그램 중 유사한 것을 통폐합하여 총 67개 종목으로 볼 때, 주민들이 직접 관장하는 개별 프로그램의 기획은 총 21종으로 31.3%를 차지하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의 주도적 운영 역시 22건으로 32.8%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참가는 경기, 체험 등 동적인 거의 모든 프로그램에서 이루어지며, 전체 모든 프로그램을 관람하는 축제 소비자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종합적으로 볼 때, 2019 청송사과축제에 지역주민들은 관객으로서는 대우를 받고 있지만, 프로그램의 기획과 운영 측면에서는 전체 프로그램의 30%대에 그치고 있어 진정한 의미에서 주민주체성 발휘는 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것은 개별 프로그램을 동일한 비중으로 보거나 개별마다 평가자료가 불명하다는 한계가 있다. 또한, 현장조사 없이 문헌자료에만 의존한 추정치에 불과하므로, 학술적 근거로 제시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겠지만 사과축제에 대한 주민참여의 경향성과 수준을 이해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2) 주민참여의 내용 검토

연구자가 주민참여 측정에 대한 선행연구를 토대로 도출한 준거점에는 축제 참여과정(A), 참여유형(B), 참여범위(C), 참여형태(D), 참여단위(E), 참여정도(F) 등이 있다. 참여과정은 축제의 기획-실행-평가의 3 단계를 말한다. 참여유형은 정보제공, 협의, 능동적 참여가 있다. 참여범위는 참여분야와 같은 의미로 관람, 공연, 경연, 체험, 전시, 판매, 자원봉사, 상업활동 등이다. 참여형태는 참여의 목적에 따라 기획, 운영, 참가, 관람, 자원봉사 등으로 구분된다. 참여단위는 개인, 가족, 단체 등이다. 참여정도는 1회, 단기, 전 기간 등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이제 각 부문별로 2019 청송사과축제에서의 주민참여의 실태를 심층적으로 분석해 볼 필요가 있으나, 두 개의 기본텍스트의 내용만으로 모든 부문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이를 통합하여 참여과정 부문과 또 다른 하나는, 참여범위와 참여 형태를 포괄해서 참여분야 부문으로 나누어 주민참여의 정도와 효과를 살펴보기로 한다.

먼저 축제의 참여과정 부문이다. 사과축제에서 기획단계의 주민참여는 개별 프로그램 차원에 머물고 있다. 실행단계에서는 프로그램의 운영과 함께 각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으나, 평가단계의 활동은 미약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현상은 전국적으로 매우 보편적인 것으로 보인다. 함평나비축제의 경우를 분석한 유경화도 이를 다음과 같이 지적하고, 주요 원인을 관주도 지역축제의 한계라고 했다.

“정책기획과 정책평가는 정책집행과는 달리 지역주민의 참여활동 유형이 정보제공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러한 결과는 함평나비축제를 포함하여 국내에서 개최되는 대부분의 축제가 지방정부와 같이 관주도로 태생된 점에서 그 이유를 찾아볼 수 있으며, 아울러 정책기획의 특성상 주민참여에 따른 시간적, 심리적, 물리적 비용 등이 많이 요구될 수밖에 없기 때문일 것이다.”

기획단계에서 실제 중요한 것은 축제의 종합적인 기획안의 수립과 정책결정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다. 사과축제의 경우는 청송군의 실무부서에서 지금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전문가들의 자문과 타지역 성공사례의 벤치마킹하여 기본계획을 마련한다. 이를 바탕으로 축제추진위원회에 부의하여 중요한 추진방침을 결정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축제위원회 운영은 비록 형식적인 면이 있지만 의견수렴 장치로 유용성이 있다. 대신 군에서는 개별프로그램의 독자적 운영차원에서 관내의 각급 기관단체의 참여를 권장하고 있으며, 해당 프로그램의 기획과 운영에 대해서는 상당한 자율권을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책임있는 운영을 위해 예산을 편성하여 지원하고 있다.

앞에서 살펴본 데로 청송사과축제에는 전체 프로그램의 약 31.3%를 주민차원에서 기획하는 것으로 분석되나 아직은 미흡한 수준이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들은 일회성이 아닌 축제 전 기간에 걸친 공연이나 체험프로그램이 대부분이며, 벌써 15회의 경험이 축적된 만큼 상당한 수준에서 주민참여형 축제로 성장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행단계에서도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32.8%이지만 약 89.7%의 축제프로그램이 단순 관람이 아니라 참여형으로 구성되어있어 주민들의 주체성을 자극하고 참여를 유도하여 전체 평균 프로그램 만족도는 79.4%로 나타나 긍정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판단된다.

2019 사과축제 평가보고서에 의하면, 청송군민 중 84.1%는 순수방문객으로 축제에 대한 애호도가 매우 높게 조사 되었고, 축제기간 중 지역주민들은 평균 3.61회씩 축제장을 방문하였다. 올해 축제 방문객의 만족도는 평균 5.31 (75.9%)점이지만 청송군민은 5.93점(84.7%)인데 비하여, 청송 외 경북도민은 5.21(74.4%)점, 대구시민 5.30점, 기타 외지인 5.18점으로 평가되었다.

이것은 무엇보다도 지역주민들이 외부인들과는 달리 축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이며, 다양한 체험을 통해 만족과 보람을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

다음은 축제참여분야 부문이다. 기획과 공연에 대해서는 동아리 활동과 체험부스운영으로 주도적 참여를 하고 있음은 앞에서 살펴보았다. 이것들은 대게 단체를 통해 경영되는 특징이 있다. 경연에는 읍면 대항에 선수로 선발되어 출전하기도 하지만, 주로 개인적 자격으로 참여한다. 축제 결과 평가보고서에서도 경연프로그램이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기술했다.

“올해 축제에서 경연대회 형식으로 진행된 사과축제와 함께하는 어르신 가요제, 청송사과 퍼레이드, 청송사과 꽃줄엮기 경연대회, 사과왕선발대회, 농특산물 품평회, 떡 솜씨 경연대회 등도 주민들이 참여하는 축제 프로그램으로 매우 적절하였다고 평가되었음. 향후의 축제에서도 청송군민들이 축제에 참여하여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주민참여 프로그램들의 확충이 필요하였으며, 특히 주민들이 지역의 문화를 콘텐츠로 활용하여 단체로 참여할 수 있는 경연대회 형태의 프로그램들을 더욱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했다.

자원봉사와 관련해서는 중·고등학교 학생들과 자원봉사단체를 적극적으로 모집하였다. 특히 사회단체 또는 여성단체와 협조하여 체험장, 전시·판매장과 종합안내소를 운영하였다. 교통안내를 위해 해병 전우회, 모범운전자회,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대원들이 다수 참여하였다. 이들은 청송읍 주변도로 및 주왕산로와 주차장 입구 등에 고정 배치하여 교통안내, 주차유도를 담당하였다.

판매와 상업활동을 위한 주민참여는 사과와 우수농산물 판매에 집중되었으며 농협과 우체국의 현장 택배로 작년 물량을 하루 만에 달성하는 등 상당한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축제 당국에서 상품가를 시중가의 약 20% 정도 할인을 권장하고 축제 비용으로 택배비를 지원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평가보고서에서도 다음과 같이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과거에는 사과 구매자들이 자가용을 이용하여 각 가정으로 농산물을 운송하는 것이 주류를 이루었다면 올해는 멀리 있는 친척과 지인들에게도 무료 택배를 통하여 정을 나누게 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음. 더구나 사과판매 부스 운영자들에게는 싱싱한 사과를 택배로 받은 소비자들로부터 재구매 요청이 쇄도하였으며, 이로 인하여 축제장으로의 사과공급에 한계가 발생하여 사과를 판매할 수 없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하였음

이상과 같은 주민참여 내용은 매우 정태적인 것으로, 사과축제의 목표를 경제적·상업적 관광경영학 차원에서 접근한 결과물에 불과하다.

그러나 청송사과축제는 군민의 문화적 자긍심 고취 및 향토문화의 맥을 이어 군민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자 하는 ‘청송문화제’와 병행실시 된다. 또한 ‘청송사과’라는 지역성을 짙게 들어내려는 지역정체성 확립과 명품사과를 생산케 해주는 자연과 조상들께 감사드리며, 사과농사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지역민의 대동을 꿈꾸는 지역축제임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단순한 특산물 홍보장이 아닌 지역 문화축제로서의 주민참여의 내용과 성과는 무엇인지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이것은 곧 사회적·문화적 시각에서 청송사과축제가 진정한 축제의 본질에 얼마나 근접해있는가를 분석하는 일과 다름이 아닐 것이다.

Ⅳ. 청송사과축제의 발전과 주민주체성 확장

1. 문화론적 시각과 축제민속지

오늘날 대개의 지역축제는 ‘문화관광축제’라는 이념 아래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몰되어 있는 느낌이다. 상업화, 실용화의 세태를 무조건 비판할 수만 없는 노릇이지만 축제는 축제다워야 생명력이 있다. 관광 중심의 축제가 ‘상품화’를 지향한다면, 문화축제의 지향점은 ‘생명 중시’에 있다고 본다. 축제다운 축제는 경제적 목적만이 아니라 축제 참여를 통한 존재론적, 사회적 의미가 담겨있어야 한다. 축제의 본질적 요소가 첨가되면 한 차원 높은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은 결국 지역적 매력을 창출하여 장기적 관점에서 지역활성화와 축제의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축제의 본질 중에서 물러설 수 없는 요소가 “일탈과 신명, 조화와 갱신”이라고 한다면 지역축제의 성공은 주민들의 욕구충족을 위해 지역민들의 집단적 참여와 몰입이 관건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문화론적 시각에서 지역축제를 바라볼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축제민속지의 작성이 필요하다.

한양명에 따르면, 축제민속지는 해당 축제의 이해를 돕기 위한 현상과 본질을 밝히는 단순 민속지와 대상에 대한 구조와 의미, 즉 본질을 드러내는 것과 함께 반성과 평가를 통해서 문제에 대한 대안까지 마련하는 분석적 민속지로 구분된다. 지역축제 활성화를 위해 ‘분석적 민속지’의 활용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축제민속지는 축제기반과 연행을 통한 실현, 그리고 그 두 요소간의 상호작용에서 생기는 의미를 기록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축제의 기반에는 전통문화, 이념, 조직, 경제적 기반이 있으며 축제의 실현은 특정한 시공간에서의 연행의 배경, 주체, 내용 등을 말한다.

이처럼 축제에는 지역민의 집단적, 주체적 참여가 특히 중요하다. 그리고 축제의 의미와 기능에는 존재론적,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의미가 있다. 이상의 제 요소들은 모두 축제민속지의 구성 요소라고 말할 수 있다.

본 연구도 이러한 민속지의 구성 요소에 따른 분석 방법을 활용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이 글의 목적이 지역축제의 실태와 한계 인식을 토대로 바람직한 지역축제의 모형개발을 추구하는 일환이기 때문이다. 문화 현상의 하나인 지역축제를 관찰함에 있어서, 관광경영학적 분석방법과 함께 문화론적 입장에서의 접근방법을 활용하는 것은 보다 입체적인 진단과 해석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이러한 관점은 청송사과축제는 청송지역의 대표축제로서 다목적 기능을 수행해야 하는 당위성에 근거하고 있다.

2. 문화론적 입장의 주민주체성 진단

2019 청송사과축제를 문화론적 시각에서 진단하고 보완책도 검토해 본다. 이를 위해서 축제민속지의 구성요소의 순서에 따라 살펴보기로 한다.

먼저 전통 문화적 기반이다. 청송사과축제는 사실 특별한 전통문화에 기반한 것은 아니다. 많은 지자체에서 지역특산물을 매개로 축제를 개최하는 붐을 타고 실시되었다. 다만 축제의 테마인 ‘청송사과’는 지역이 갖고있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잘 활용해서 명품화했다는 점에서 지역정체성을 담고 있다고 하겠다. 앞으로 청송사과의 유래를 콘텐츠화하여 사과문화를 스토리텔링하고 ‘문화사과’의 이미지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다음은 이념적 기반이다. 청송사과 축제의 이념은 축제기획서에서 ‘청송사과의 우수성 홍보’와 ‘청정관광도시 부각’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에 있음을 밝히고 있다. 또한 ‘청송사과, 생산자와 소비자간 공감의 장’을 만들고자 함으로써 이 축제의 실제적 목표가 지역특산품의 마케팅에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로써 볼 때, 청송사과축제는 전통문화와 이념적 기반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보인다. 대안으로 청송문화제와의 병행개최를 넘어서 융합적 콘텐츠개발을 시도 해봄직하다.

이어서 조직적 기반이다. 축제를 움직여 가는 조직은 총괄조직, 실행운영조직, 연행조직으로 대별 할 수 있다. 주민들이 참여하는 총괄조직으로는 최종 의사결정기구인 축제위원회가 있다. 위원회의 주요 기능은 정책의 공유이며, 정책결정권은 축제에 관한 전반적인 권한이라기보다는 부의된 사항에 대한 토의와 결정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의 프로그램실행 참여도는 앞에서 살펴본 대로 약 30%정도를 담당하고 있으며 연행조직 역시 비슷한 정도이다. 각급 봉사조직과 예술동아리들의 참여는 상당히 긍정적이다. 다만 청년회의소나 청송송심회, 진보청년회 등 청년그룹의 참여가 부족한 것은 아쉽다.

마지막으로 경제적 기반이다. 청송사과축제의 가장 큰 취약점은 축제예산의 거의 전액을 재정에 의존한다는 것이다. 물론 양수발전소를 비롯한 각급기관 단체의 협찬과 봉사활동이 재정지출을 억제하는 효과는 다소 있다. 읍면부스의 체험프로그램은 약소하지만 1인당 1,000원씩의 참가비를 받으나 전액 성금으로 처리되고 재정수입으로 충당되지는 않는다. 또한 체험행사에 사용되는 상당량의 생과는 사과농가로부터 기탁받고 있으나 자세한 데이터는 확인할 수 없다. 민간주도의 축제인프라 구축을 위해 ‘사과축제펀드’조성 캠페인을 검토할 만하다.

다음은 축제의 실현에서 시공간의 문제이다. 사과축제의 개최시기는 사과수확기에 맞추어져 있다. 사과가 집중적으로 출하되는 가을에 개최되는 것이다. 그런데도 사과추수 감사제의 성격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것은 의문이다. 축제는 통상 10월 말경에서 11월 초순 관광객이 많이 운집하는 주말을 끼워 열린다. 이때는 주왕산 단풍철이 되어 전국에서 관광버스가 몰려드는 계절로서 관광형 축제로서는 아주 적합한 시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수확기인 만큼 과수 농가의 일손이 몹시 바빠서 참가에 어려움이 상존한다는 단점도 있다.

축제공간은 주로 군소재지 강변에 설치된 축제장을 활용한다. 비교적 공간이 충분하고 접근성이 탁월하다. 주위에는 용전천, 노거수, 현비암 등 자연환경 과 함께 찬경루 등 문화재가 어우러져 뛰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특히 야간에는 교량조명과 현비암에 설치된 인공폭포 등으로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퍼레이드를 할 때에는 전 시가지를 활용하지만 평소에는 축제장과 읍내 상가와의 유기적 접점이 없다. 전통축제공간으로 뛰어난 소헌공헌은 연회 장소로 한번 사용되지만 상시 축제공간으로 활용되지 못해서 대책이 필요하다.

끝으로 연행이다. 축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연행이다. 사과축제의 연행에는 화합행사, 주무대 공연, 소공연장 행사, 특별행사, 상설부스 운영 등이 있다. 군민화합 행사로 사과퍼레이드와 사과꽃줄엮기 읍면별 경연대회가 있다. 주무대 행사는 각종 공연과 가요제, 연예인 공연 등이 펼쳐진다. 소공연장 행사와 특별행사는 사과 깜짝 경매나 어르신가요제 등이 벌어진다. 상설행사장에서는 23개의 체험 판매 부스가 운영된다. 특히 지역예술동아리 등 총 20개 팀의 재능기부 공연은 의미가 크다. 그러나 중심 연행이 뚜렷하지 못한 것은 문제점이다.

이제 종합적으로 ‘축제의 기반과 실현이 상호작용하는 데서 발생하는’ 청송 사과 축제의 의미와 기능을 살펴본다. 먼저 존재론적 의미이다. 청송사과 축제의 존재론적 의미는 미미하다고 하겠다. 이 축제를 통해 참가자들이 자신과 세계의 존재를 긍정하고 일상의 삶을 갱신했다고 말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것은 축제프로그램의 기본 방향이 관광객을 상대로 볼거리, 즐길거리에 치중되어 있으며, 지역민의 주체성을 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축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일탈과 몰입 장치가 필요하다.

다음은 사회적 의미이다. 축제의 본래적 목표는 지역정체성 확인과 자긍심 고취, 그리고 주민화합과 주민들의 대동단결이다. 이러한 축제의 사회적 기능을 청송사과축제는 충분히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역시 사과마케팅에 너무 초점화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모든 참가자가 붉은 사과 T셔츠를 입거나 가슴에 사과브로치를 패용하는 식으로 복장이나 마스코트 등으로 일체감을 조성하는 방안을 모색해 본다. 사과는 ‘사과한다’는 동사가 되면 재미있는 문화콘텐츠가 된다. “미안해, 사과! 사랑해, apple!”등의 슬로건 개발 등 감성적 축제로 디자인해봄 직하다.

사과축제의 경제적 의미는 크다. 평가보고서의 통계를 신뢰한다면 약 5.5억 원의 재정을 투입하여 직접 경제효과만도 11,595백만원으로 나타나 약 21배의 경제효과를 거둔 셈이다. 그 외 간접경제효과는 생산유발, 소득, 취업(338명), 부가가치, 수입, 세수 유발효과 등을 다 모으면 엄청난 경제효과로 추정된다. 문제는 지역상가에서 이러한 경제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대책이 필요하다.

끝으로 문화적 의미이다. 사과축제의 문화적 의미에서 가장 긍정적인 측면은 지역 문화예술동아리에 대한 공연기회의 제공이다. 평소 연마한 재능을 발표할 수 있는 공식적인 기회는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청소년들의 공연은 축제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그러나 전통문화의 재현과 민속놀이가 미흡하다. 다행스러운 것은 청송문화재와 병행되고 무형문화에 대한 체험프로그램 등이 실시된 것이다. 떡솜씨 경연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은 참고할 만하다.

3. 사과축제와 주민주체성의 확장방안

물론 주민주체성 문제는 일거에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 현재의 축제모형을 근간으로 개별 프로그램별로 구체적인 확장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천하는 것이 긴요한 일이다. 나아가 장기적 안목에서 점진적으로 주체측의 체계적인 육성지원과 참여자의 역량강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축제의 주민주체성 확장은 어떻게 하면 지역주민들이 축제시스템 속에서 효과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결국 지역주 민들의 축제를 위한 자발적, 능동적 참여와 축제의 주도적 운영을 담보할 수 있는 책임과 권한에 대한 축제의 제도와 정책의 개선, 프로그램의 보완, 역량 의 강화에 관한 문제이다.

이의 해결을 위한 기본방향은 민간주도의 축제정책으로 개선, 주민중심의 프로그램으로 보강, 주민들의 축제운영 역량의 강화로 설정할 수 있다. 각 부문별로 아이디어 차원의 제안들을 정리해 본다.

1) 축제정책의 개선

첫째, 사과축제의 기본이념과 목표의 재설정이 필요하다. 축제를 통해 신과 조상께 감사하면서 오신의 정신으로 즐겁게 어울려 연행하는 가운데 지역민들이 대동의 하나 됨을 만끽하고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는 것이 사과축제의 제1차적 목표가 되어야 한다. ‘신명과 대동’의 축제성 강화는 자연적으로 사과 브랜드파워를 증강시키고 관광객 유치와 마케팅도 따라서 이루어지게 된다.

둘째, 축제의 주인공은 지역주민이 되어야 한다. 그들의 참여와 창의성, 그들의 주체성이 발휘되어야 한다. 축제정책의 의사결정에 민간이 주도적으로 참여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예산은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것이 창의력과 책임감을 담보할 수 있다. 이렇게 되어야 주민들의 축제 참여를 촉진할 수 있고 축제의 지속성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관광객도 방관자가 아니라 참여자로 함께 축제를 즐기고 몰입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셋째, 축제참가 단체, 동아리들 간의 네트워킹을 구축한다. 사과축제참여단체 협의회를 구성하여 체계적 의사소통기구를 마련하며, 우수사례 견학, 합동 평가연수 등을 실시하여 사과축제 발전방안을 공동으로 고민한다.

넷째, 점진적으로 사과농가가 앞장서는 사과축제로 개선해 나간다. 생업과 관련된 축제는 절실함과 성공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사과협회 회원들의 축제경영 연수 프로그램 실시, 참여농가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사과농사 용품 전시판매, 사과 농가들의 자체 모금활동을 통한 ‘백년대계 사과축제기금’ 조성을 유도하여 체질개선과 운영역량을 강화한다.

다섯째, 마을과 읍면동 단위, 동호회 단위 소규모축제를 장려한다. 소규모 축제일수록 축제성이 높고 주민주체성이 확장되어 역동적이다. 가을의 사과축제는 이러한 소규모축제의 역량이 결집되어 큰 결실을 맺는 연쇄효과를 목표로 한다. ‘안덕다슬기축제’를 ‘신성계곡 골부리축제’로 개칭하여 지역성을 강화하고, ‘주산지 축제’와 ‘너부등 벚꽃축제’등을 부활한다. “연중 축제가 있는 청송”을 모토로 하여 재정적 지원은 하되, 주민주도의 월별, 계절별 축제 개최를 통한 다양한 지역정체성의 구현과 축제문화의 지역자본화를 꾀한다.

여섯째, 순수 주민주도로 ‘한여름 현비암 캠프축제’를 통한 역량강화의 실험적 기회를 마련한다. ‘한강몽땅 축제’를 벤치마킹하여 하절기 용전천 강변에 임시 캠핑촌을 마련하여 가족단위 바캉스족을 유치한다. 각종 축제프로그램의 경품에는 지역화폐를 사용하여 지역상가의 활성화에 기여한다. 관내 국제클럽 및 청년단체, 또는 봉사단체가 주관한다. 프로그램 공모식 참여로 단체의 결속을 유도하고, 야간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여 축제성을 높인다. 산악스포츠를 테마로 하여 매년 개최되는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청송 태행산 산악자전거(MTB)’, ‘청송 산악마라톤 사과 트레일런’ 행사와의 연계성을 높인다.

2) 프로그램의 보강

첫째, 제의성과 축제성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사과적지로 햇볕, 바람, 기후를 주신 사과신과 조상께 감사하며 기후온난화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은혜를 축원하는 제례를 올린다. 사과농사를 개척하고 발전시킨 유공자를 기리는 행사도 검토한다. 마당놀이와 난장요소를 개발한다.

둘째, 시민대상 프로그램을 공모하여 선정되면 주관하도록 한다. 군내 각급 단체(봉사단체, 직능단체, 외국인 단체, 예술동아리, 학생예능 그룹 등) 모두가 소외됨이 없이 축제프로그램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만 선정된 프로그램은 2년 후에는 재심사를 실시하여 내실을 기한다.

셋째, 청년코디네이터(5명 정도/일정기간 교육이수자)를 모집하여 단체프로그램 운영을 실무적으로 지원한다. 젊은이들과 함께 기획하는 축제프로그램으로 개선해 나간다. 코디네이터는 장차 지역문화 활동가로 창업과 연계해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한다.

넷째, 지역문화콘텐츠를 활용하여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이를 위해 프로그램 기획 소위원회를 구성한다. 우선 검토해 봄직한 소재로는 의병출진 퍼포먼스와 청운삼굿 재현을 들 수 있다.

3) 주민역량의 강화

첫째, 축제의 기획, 운영, 평가에 관한 매뉴얼을 제작하여 각 단체에 보급하면서 주요 내용에 대한 합동교육을 실시한다.

둘째, 연중 2회 정도의 선진 축제견학을 실시한다. 사전에 교육을 실시하여 주요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견학후에 결과보고서 제출과 토론회를 갖는다.

셋째, 각 프로그램의 실무집행 요원은 인근 축제아카데미에 입소하여 체계적인 축제 연수과정을 이수한다. 장기적으로는 군내에 축제아카데미를 개설한다.

넷째, 사과축제에서 운영되고 있는 세부프로그램에 대한 매뉴얼을 만들고, 유 관한 인사들로 토론회를 개최하여 완성도를 높이면서 상호 역량을 강화한다.

Ⅴ. 결론 및 제언

지금까지 지역축제가 보편적으로 안고 있는 ‘경제적 효과 치중’과 ‘관주도’에 대한 근본적인 대안으로 ‘문화론적 관점의 축제’와 ‘주민중심의 축제운영’을 강조하면서 그 핵심 개념으로 ‘주민주체성’의 확장방안을 검토했다. ‘청송사과축제’를 연구대상으로 삼은 것도 전통축제의 맥을 이으려는 청송문화제와 병행 개최되면서, 지역특산물을 테마로 지역산업의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하는 문화관광축제의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글은 두 가지 방법으로 청송사과축제의 실태를 진단하면서 종합적으로 주민주체성을 중심으로 지역축제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하나는 관광경영학적 측면으로, 주로 2019년에 발행된 공식적인 ‘축제결과 평가보고서’를 참조했다. 또 하나는 문화론적 시각의 접근 방법으로 기획서와 평가보고서 등 기초자료를 토대로 분석적 민속지작성 방법을 원용했다. 이는 청송사과축제에 대한 입체적 실태분석을 꾀하기 위함이었다. 나아가 청송지역의 대표축제로서 문화발전과 경제활성화 등 다목적 기능수행을 통해 청송의 정체성을 브랜드화하고 축제다운 축제의 지향점을 겨냥했기 때문이다.

‘청송사과축제’는 2004년 시작되어 2019년 제15회 행사 이후 코로나19로 일시 중단되고 있다. 먼저 관광경영학적 입장에서 본 축제에 대한 결과분석이다. 2019 세부 축제프로그램은 총 100종인 것으로 파악된다. 평가보고서는 이를 유사한 항목을 통합해서 총 36개 항목을 평가대상으로 삼고 있지만 한 항목으로 되어 있는 무대동아리공연을 나누어 보면 23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있듯이, 이를 최대한 세분화 해보면 총 67개 종목으로 집계된다. 주민참여도의 형태와 수준을 분석해보기 위해 기획, 운영, 참가, 관람 등으로 구분해서 살펴보았다. 전체 단위 프로그램 중에서 주민들이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은 총 21종으로 31.3%로 추정되고 프로그램의 주도적 운영은 22건으로 32.8%를 담당하고 있다. 이것은 주로 청송의 예술동아리와 청소년들의 공연 14종과 민간차원에서 운영한 9개의 상설체험전시관 프로그램들이다. 이 프로그램들은 관이 아니라 주민차원의 자율적, 주도적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나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한다.

또한 거의 모든 프로그램에서 주민들이 축제소비자의 역할도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프로그램의 평균 만족도는 79.4%로 양호한 편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주민들이 기획하고 직접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일반 공연이나 경연프로그램보다 전반적으로 참여도와 만족도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사실이다. 즉, 지역축제에서의 ‘주민주체성’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상품성보다는 축제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문화론적 시각에서 본 청송 사과축제에 대한 진단결과이다. 이것은 축제민속지 구성요소에 따라 축제의 기반과 실현, 의미와 기능면에서 살펴보았다. 청송사과 축제는 전통문화와 이념적 기반이 매우 취약하므로 청송문화제와 융합적 콘텐츠개발을 시도해야 한다. 조직적 기반에서 중요한 것은 민간주도 프로그램의 확대와 지역 청년그룹의 참여부족에 대한 대책수립이다. 경제적 기반은 아주 취약하므로 민간주도의 축제인프라 구축을 위해 장기적으로 ‘사과축제펀드’조성이 요구된다.

축제의 실현부문에서 시공간의 문제와 관련하여 사과출하시기에 개최되는 만큼 사과추수 감사제의 성격을 가미할 필요가 있다. 공간적으로는 읍내 상가와의 유기적 접점이 미흡한 것으로 지적된다. 연행의 경우는 중심연행이 뚜렷하지 않은 것이 문제이지만 총 20개팀의 재능기부 공연은 특기할 만하다.

종합적으로, ‘축제의 기반과 실현’에서 비롯되는 청송사과 축제의 의미와 기능은 다음과 같다. 청송사과 축제의 존재론적 의미는 미미하다. 축제를 통해 참가자들이 자신과 세계의 존재를 긍정하고 일상의 삶을 갱신할 수 있도록 주민욕구에 부응하는 주민주체성을 살리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지역정체성 정립, 자긍심고취, 주민화합 등을 위한 사과축제의 사회적 기능을 충분히 달성하지 못하고 있으나 경제적 의미는 크다. 투입 예산대비 약 21배의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적 의미에서 긍정적인 면은 지역문화예술 동아리의 공연이었으나 다만 전통문화의 재현과 민속놀이 부문은 미흡하다.

위와 같은 평가와 분석을 토대로 사과축제의 발전을 위한 기본방향은 민간주도의 축제 정책으로 개선, 주민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보강, 주민들의 축제운영 역량강화를 제시하였다.

첫째, 축제정책의 개선사항 여섯 가지는 사과축제의 기본이념과 목표의 재설정 필요, 지역민의 축제주인공 역할, 참가 단체들의 네트워킹 구축, 사과농가가 앞장서는 축제로 점진적 개편, 마을·읍면·동호회 단위 소규모 축제 장려, ‘한여름 강변캠프축제’ 신설 등이다.

둘째, 프로그램 보강은 프로그램개발 소위원회 운영, 주민대상 프로그램 공모, 청년코디네이터모집·육성, 지역문화콘텐츠를 활용한 프로그램 개발 등이다.

셋째, 주민역량의 강화는 축제의 기획·운영·평가에 관한 매뉴얼 제작·보급, 선진축제견학 실시, 단체별 실무집행요원 교육파견, 단위 프로그램에 대한 토론회 개최 등이다.

이러한 검토과제의 도출은 축제의 하드웨어 측면(시설, 교통 등), 콘텐츠 측면(축제의 내용과 의미 등), 소프트웨어 측면(운영절차, 진행방식 등)에 걸쳐있다. 이 세 가지 요소에 대한 지방정부와 지역주민간의 의사소통적 합리성에 기반을 둔 집합적 정체성이 형성될 때 사회적 구성물로서의 지역축제가 성공할 수 있다

지역주민의 축제 참여는 축제프로그램의 지역성과 전통성을 강화하고, 참가자들로 하여금 긍정성과 결속력을 불어 넣는다. 참여를 통한 즐거움과 보람은 자발적 참여와 주도적 역할을 견인하는 선순환의 매개체로 작동된다. 이를 통해 ‘지역민이 중심이 되는 축제’로 성장할 수 있으며, 그 축제 정신은 주민생활에 투영되어 축제의 지속성을 담보하고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사과축제의 진정한 성공은 지역의 정체성 구현과 지역민들의 신명과 화합을 끌어내는 데 있음을 재인식하고, 그 이념과 정신을 보다 한 차원 높게 펼치기 위해 지역민의 주체성을 확대하고 다양한 참여 방안을 찾는데 깊은 고민이 계속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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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축제 홈페이지-청송여행 http://www.cs.go.kr › tour

 

정갑진 청송문화원 향토사연구소장

 

<정갑진 연구소장 약력>

고려대 학사

가천대 지역개발학 석사

안동대 민속학 박사과정 재학

새마을중앙연수원 교수, 사업국장, 정책국장, 연수원 부원장

청송지역발전협의회 회장(2011~2014)

경북정체성포럼위원(2012~2015)

미얀마농촌개발연구원장(2014~2019)

청송문화원 향토사연구소장(2012~ )

저서 : 『외국인들이 배우고 싶어 하는 한국의 새마을운동』, 『1970년대 한국새마을운동의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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