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제주의 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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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제주의 장터
  • 청송군민신문
  • 승인 2019.05.17 06:14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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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민신문 창간을 축하드립니다.

얼마 전 청송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청송 하면 교도소가 떠올랐던 곳이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가 숨 쉬는 고장인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청송 재래시장을 지나가면서 이러한 좋은 고장에 청송시장이 활성화가 안 된 거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안타까워 제주에 있는 관광객이 넘쳐나는 ‘제주시민속오일시장’과 젊은이들이 서로 상생하는 플리마켓 ‘함덕멘도롱장’을 소개하려고 하니 정책 입안자들은 참고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제주시에는 매월 5일 간격으로 정해진 날짜에 열리는 3개의 민속 오일시장이 있다. 이 중에서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은 제주도 내의 재래시장으로는 가장 오래된 전통을 가지고 있는 시장이다.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은 2일과 7일, ‘한림민속오일시장’은 4일과 9일, ‘세화민속오일시장’은 5일과 10일을 기준으로 각각 열리고 있다.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에 따라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은 1996년 12월 말부터 1998년 5월 말까지 총사업비 38억 6,000만 원을 투입하여 제주시 도두1동 1212번지(오일장서길 26) 일대의 부지 면적 49,042㎡(매장면적: 18,117㎡)에 대해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였다. 이를 토대로 제주도 내 거점 오일시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은 매월 2, 7, 12, 17, 22, 27일 등 한 달에 6회 정기적으로 장이 열리는데, 1일 평균 이용자는 약 25,000명으로 제주도 내에서는 가장 많다. 시장 안에는 이용자들의 편리를 도모하기 위해 1,200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갖추었으며, 이용자들의 접근도를 높이기 위하여 진입로도 4곳으로 확대하였다.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는 7개 동의 장옥(長屋)을 비롯하여 노지 장터의 장옥(8개 동)까지 포함하면 총 976개의 점포가 들어서 있다. 별도로 운영되는 곳으로서, 65세 이상 노인들이 지역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배려한 ‘할머니 장터’, 정식 인가에 의한 것은 아니나 장애자들이 이동하며 판매 활동을 벌이는 ‘유동부(流動部)’, 일정한 공간을 점유하여 점(占)이나 운수 등을 보는 ‘철학부(哲學部)’ 등이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 대전)

얼마 전 할머니 장터에서는 그동안, 이 장터에서 먹고 살았던 할머니들과 육지에서 왔거나 새로 장사를 하려는 할머니들이 서로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는 진풍경이 연출되었다 .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은 국내, 해외 관광객들의 증가로 제주 여행의 필수코스가 되었으며. 먹거리, 제주 특산물의 택배판매 매출액이 매년 상승하고 있어 제주경제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플리마켓 함덕 멘도롱장

제주에는 많은 플리마켓이 열린다. 플리마켓 투어를 하기위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있다는 말도 있다. 매주 일요일 해안도로를 따라 함덕 해수욕장과 서우봉 사이를 가다 보면 젊은이들이 축제하는 것처럼 활기가 넘치는 잔디 광장이 있다. 이곳이 '함덕 멘도롱장'이다.

 

 

제주도의 이국적인 에메랄드빛 바다와 푸른 잔디를 배경으로 열리는 멘도롱장은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터로 성장하려는 젊은이들의 미소가 아름답다.

멘도롱은 '따듯하다'는 뜻의 제주어이다.

함덕 멘도롱장은 매주 일요일 15:00~18:00까지 장이 열린다. 장이 열리면 아주 작은 테이블에 수제 공예품들이 진열되고 그 자리에서 작품들을 만들고 있다. 어느 공방에 들어온 기분이다. 커피, 빵 등 지역특산물 먹거리로 셀러들이 재능을 뽐내며 고객들에게 맛있다는 말을 듣기를 바라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함덕 멘도롱장에서는 나그네 같은 타로 선생님도 만날 수도 있다. 관광객뿐만 아니라 제주지역 사람들의 만남의 장소로도 널리 알려졌다.

함덕 멘도롱장 입점은 운영자에게 메일로 참가 신청을 하면 운영자는 적정한 품목에 대하여 허락하고 셀러 등록을 하여준다. 셀러 등록이 되어있는 참가자는 1회 참가비는 5,000원만 운영자 측에 지불하면 된다. 그 외 판매이익금은 모두 셀러의 몫이다.

3년전 시작단계에는 참가팀이 10여팀이었는데 지금은 200팀 정도가 되어 제주 알림이 역할로 주변 지역 경제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곳 제주 함덕 잔디광장에서 매주 일요일 마다 나오는 두정학(수제 커피 전문가)는 함덕 멘도롱장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터. 셀러가 주인인 상생하는 장터로” 정의하고 있다.

 

 

신동호 강사
신동호 강사

 

 

 

 

신동호(1963년생)

경북 문경 출신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졸업

입시 강사 및 입시상담 전문가

현 신제주 와이즈만 영재 교육원 고등부 수학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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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빈 2019-05-17 21:08:10
제주도 신문 많이 읽어 봤는데 이게 가장 잘 정리한 것 같아요

김승환 2019-05-17 21:05:57
플리마켓이란것을 처음 들어보는데 한번 가보고싶네요

ㅇㅇ 2019-05-17 21:04:03
청송 가까이에 사는데... 시간 될 때 한 번 가보면 좋을 듯 해요 ㅎㅎ

조유빈 2019-05-17 21:03:49
신문 보니까 제주도가 참 좋은 곳이네요

양승환 2019-05-17 21:03:47
청송도 제주처럼 저런게 있어야되는데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