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민신문

코로나19는 현재 진행중인 사안이므로, 결론 내릴 수는 없고, 잠정적인 추론이다.

1. 시진핑

시진핑이 공산 중국의, 특히 북경/천진/하북성의, 대기 오염 문제를 완화하기 위하여 공장들을 대거 해안 지방으로 이전하였다고 한다. 한국의 박정희가 60년전에 울산, 온산, 포항, 창원, 여천에 공장을 세운 것을 2010년대에 들어서서야 비로소 흉내낸 셈이다.

시진핑 덕분에 한국은 마스크 대국이 되었다. 전세계에서 하루 4천만 개 생산할 때 그중 1/4인 천만 개를 한국에서 생산한다. (중국이 2천만 개, 나머지 모든 나라가 천만 개.)

이게 얼마나 대단한 숫자이냐 하면, 미국이 작년 한 해 생산한 마스크가 2천만 개이고, 지난 한 달동안 생산한 게 3500만 개라고 한다. 3500만 개라고 해 봐야 하루 100만 개 남짓이다. 미국의 의사 숫자가 110만 명이고, 은퇴자 15만 명, 타사업 참가자 5만 명을 빼면 90만 명이다. 이들에게 하루 한 장 공급하면 땡이다. 그러면 간호사는? 검사 기사는? 접수 직원은? 환자 가족은? 일반 시민들에게는 집의 벽이 마스크인 셈이다. 벽을 얼굴에 끼고 외출할 수는 없는 노릇.

잘라 말하건대 지구상에서 지금 온 국민에게 주 2개라도 마스크를 배급할 수 있는 나라는 일부 도시 국가를 제외하고는 한국과 대만밖에 없을 것이다. (대만은 KF94급이 아니라 치과용 마스크 수준이다.)

2. 김일성
김일성이 일으킨 6.25남침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 결과 한국은 아직도 국방 노예 제도를 고수하고 있다. 그 덕분에 한국의 꽃다운 남자 의사들은 군의관으로 복무하든가, 공중보건의로 노예 노동을 강요당하든가 둘중 하나이다. 물론 선택권은 없다. 어디 보낼지는 국방부가 정한다. 여하튼 650명의 공중보건의 요원이 군사 훈련을 조기에 마치고 대구 경북에 투입되었다.

대관절 지구인들중 누가 코로나19 확진자와 긴 시간 마주 앉아 대화하고 싶겠는가? 환자가 지나갔다는 자리조차 피하는 형편이거늘. 150명의 역학 조사관의 거의 전부가 공보의들이다. 그들이 아무리 교육과 훈련을 받은 존재들이라 하더라도 겁나는 일 아닌가? 그런 대규모 의료인력 동원이 가능한 나라는 공산 국가가 아니라면 한국과 대만밖에 없을 것이다.

3. 이만희
이만희는 신천지교도들 내부에서 코로나19가 번지자 집회를 취소하고 교도들 명단을 제공하고 방역 당국에 적극 협조하도록 지시하였다. 마땅하고 옳은 일이다.

신천지교도들 사이에서의 집단 발병은 문재인의 주둥아리를 침묵시켰고, 이는 질본 등 방역 당국에게 마치 천군만마의 지원과도 같은 도움이 되었다. 또한 그 집단 발병이 온 한국인들에게 코로나19의 위험성 및 전파 방식을 일깨워주는 정문일침(頂門一鍼)이 되었다.

권준욱이나 정은경은 열심히 하고 있다고 본다. 박능후 역시 약간의 삽질이 없는 바는 아니나, 문외한치고는 그럭저럭 평균은 하고 있는 반면, 문재인은 가만히 있어 주는 것이 도와주는 셈이다. 그러나 권준욱이 없다면, 정은경이 없다면 일이 안 굴러갈까? 그건 아닐 것이다. 남한에 그정도로 사람이 없지는 않다. 역대 질병관리본부장들 면면만 훑어 보아도 금방 알 수 있는 일이다. 김준욱, 이은경이 있었어도 지금과 그리 달라질 일이 별로 없다.

그러나,
시진평이 없었더라면?
김일성이 없었더라면?
이만희가 없었더라면?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프랑스, 스위스가 남한만 의료 수준이 못 하겠는가? 하물며 미국이겠는가? 그러나 그들에게는 위 세 사람이 없었다는 차이가 있다. 그런즉, "인간만사 새옹지마(人間萬事塞翁之馬)"라는 고대 중국의 금언은 오늘날 여기서도 새겨 들을 가치가 있다.

2020-03-28 12: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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