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영양축협 및 일부 농협 포장육, 정량미달 판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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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영양축협 및 일부 농협 포장육, 정량미달 판매 논란
  • 청송군민신문
  • 승인 2019.08.22 11:0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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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면 하의리 축산물 판매장인 한우프라자가 정량미달 판매로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이 판매장은 조합원이 청송군 및 영양군 축산농가들로 구성된 청송·영양축산농협(조합장 김성동, 이하 축협)이 운영 중이어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지난 20일 본지에 제보한 J씨에 따르면 본인 가족이 한우프라자에서 고기를 선택한 후 축협 직영 식당인 청하누에서 고기를 구워 먹던 중 한우 중량이 기재된 것보다 가벼운 것으로 의심되어 직원들 입회하에 무게를 달아 본 결과 상품에 적시된 무게는 용기와 포장필름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어 하나는 식당에서 먹고 하나는 반납했다고 한다.

J씨에 의하면 “100g에 8800원 하는 것이 용기· 포장필름 포함이라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며 “몇 달 전에도 의심이 가서 포장육을 사서 집에 와서 무게를 달아 보니 결과는 의심했던 대로였다”고 한다.

하지만 J씨는 “법적인 문구는 찾아봐야 되겠지만, 위법이란 것이 확인되고 이게 기사화 되어서 조사하게 되면 군민들에게는 좋겠지만, 문제는 말단 직원만 다칠 것 같기에 기사화하는 것에는 다소 부담이 간다”고 한다.

 

14그람을 나타내고 있는 용기·포장 필름 무게
14그람을 나타내고 있는 용기·포장 필름 무게

 

본지 기자는 이 문제는 공익적이기 때문에 기사화하자고 제보자를 설득하였고 제보자와 함께 한우프라자를 재방문하여 제보자, 본지 기자, 김 축협 조합장, 직원 입회하에 임의의 포장 한우를 재측정해 보아도 문제의 용기·포장 필름이 포함된 무게로 재확인되었다. 직원이 용기· 포장 필름 무게만 별도로 측정해 본 결과 약 14그람이 나왔는데 이 무게는 내용량의 무게에 따라 약간 다르겠지만 소포장 한우일 경우 약 10%에 해당한다. 약 4개월 전부터 포장업무를 담당해왔다는 한우프라자 직원에 의하면 “돼지고기에도 포함해 판매를 했는데 언제부터 그렇게 했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고 한다.

김조합장은 이 사안에 대해 직원 교육을 잘못시킨 저의 잘못이며 별도의 자체 감사도 하고 이로 인해 지금까지 취득된 이익을 어떤 방법으로든 소비자들에게 되돌려 줄 것이며, 합당한 수단을 취해 조속히 실천하겠다고 한다.

 

현서농협 하나로마트에 진열된 정육 제품들
현서농협 하나로마트에 진열된 정육 제품들

 

본지 기자는 사건 발생 후 하루가 지난 21일 추가로 청송농협 하나로마트 부남지점, 남청송농협 현동지점 하나로마트, 안덕면의 P 마트, 현서농협 하나로마트를 차례로 방문하여 포장육을 직원 입회하에 용기·포장 필름 무게가 내용물 중량에 포함되었는지 확인해 본 결과 현서농협을 제외하고는 전부 포함된 것으로 나왔다. 현서농협의 경우 포장육은 포장용기의 무게 10그람을 제외해서 판매하고 있었으며 일반 육류 또한 포장 봉지의 무게 6그람을 제외하고 판매하고 있었다.

청송군 관련 담당 공무원에 의하면 불법성 여부에 대해 현장 확인 후 의법 조치할 것임을 밝혔는데 본지가 확인한 바로는 식품의약품 안전처가 발행하는 식품 등의 표시기준 별지1표시사항별 세부기준 . 내용량항에 의하면 용기·포장에 표시된 양과 실제량과의 부족량의 허용오차(범위)100그람 초과 200그람 이하일 경우 4.5%로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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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인 2019-08-22 12:11:25
고향가면 한번씩은 꼭 찾는 곳입니다. 가족과, 친구와, 그리고 청송이 좋아 청송으로 찾아간 동행한 지인들과 자랑스럽게 소개하고 즐겁게 식사한 맛난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날벼락같은 소식입니까. 그것도 축협판매장에서. 부끄럽고 창피한 일입니다. 지켜보겠습니다.

화나요 2019-08-22 11:53:17
다른 데는 몰라도 농축협 이름을 달고 있는 곳에서 이러면 안되죠. 청하누는 부모님을 모시거나 외부 손님이 왔을 때 자랑스럽게 모시고 가는 곳인데 배신감 느껴지네요. 언제 부터 이딴 식인가요? 이건 명백한 사기 입니다. 말로는 산지 직송이라고 하면서 지역민들을 농락하는....아...다른 농협 매장들도 다 그렇다고...청송 군민들을 완전 바보로 아는 상황이네요...군에서는 관리 감독도 안하나요? 이걸로 이렇게 돈 벌어서 누구 배불리나요? 진짜 배신감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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