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19시경 부남면 대전강변길 40-1에 사는 고**씨(남, 37세) 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청송경찰서 관계자에 의하면 고 씨의 사망 현장은 숨진 고 씨의 큰어머니인 이** 씨(84세)가 발견했는데 사인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은 시신을 일단 수습해 청송의료원으로 옮겼으며, 고 씨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부검이 끝나봐야 알 수 있는데 부검은 검사 지휘가 떨어지면 오는 19일이나 20일쯤 예상되며 사망한 지는 약 20일 정도 된 듯하다고 한다.
이웃 주민에 따르면 “숨진 고 씨의 부친은 사망하였고 모친과 형은 행방불명으로 가족이 없이 혼자 살고 있었는데 뚜렷한 직장이 없이 최근에 산불방지 요원으로 근무한 것 같은데 농사도 짓지 않는 것 같았다”며 “숨진 고 씨 자택 주변 밭에서 농사를 짓던 같은 마을에 사는 큰어머니가 마당에 개가 짖고 있기에 고 씨 자택에 가 보니 냄새가 나는 것을 이상히 여겨 문을 열어 보니 TV는 켜 둔채로 이미 사망한지 며칠이 지났는지 시신이 심하게 부패된 상태였다”고 한다.
또 다른 한 이웃 주민은 “숨진 고 씨의 경우 위장이 좋지 않은 것 같았는데 젊어서 그런지 같은 또래가 많지 않아 보였고 집밖으로 자주 나오지 않았다며 수도 계량기나 전기 계량기 검침 시 해당 월 사용 실적이 거의 없는 가구주에 대해서는 지자체로 즉시 통보되는 시스템 같은 것이 있어서 고독사에 대한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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