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원광사 보공 대화상 입적(入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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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원광사 보공 대화상 입적(入寂)
  • 청송군민신문
  • 승인 2021.10.06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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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의 불사 마치고 육신공양 하며 좌탈입망(坐脫立亡)으로 입적
- 염불승, 불화승, 탱화승으로 원광사 불사원만 회향
- 근래 보기 드문 열반을 준비하며 육신공양과 좌탈입망

 

경북 청송군 진보면 남각산 원광사 관계자가 창건주인 보공 스님이 10월 4일 새벽 자신이 혼신의 열정으로 이룩하신 법당에서 부처님법대로 열반을 준비하며 육신공양을 하고 좌탈입망(坐脫立亡)으로 조용히 열반에 들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의하면 법랍 33년 세수 56세인 보공 스님은 7년 전 불모지 땅에 누구의 도움도 없이 토목공사와 법당 및 요사채 등을 직접 건축하고 법당 내 신중탱화 약사불 탱화와 오백나한과 법당 벽체의 지옥도 등 불화를 직접 그리시고 현판과 주련까지 서각하는 등 혼신의 열정으로 모든 일을 손수 이룩해 기도 도량 남각산 원광사 불사를 마치셨다고 한다.

열반에 드신 보공 스님은 그동안 수많은 사찰의 점안식과 각종 제의식 등을 집전한 염불가로 그리고 평생 탱화와 각종 불화를 그린 화가와 서예가 재능이 뛰어난 스님이었다고도 한다.

보공 스님은 지난 1988년에 강원도 태백산 해일사에 입산 출가를 하였고 1998년 충주 제천 무량사 무량 스님을 은사로 재출가득도하였다. 그리고 2001년 한국불교태고종 태고총림 선암사에 출가득도하여 ‘태고 26’ 승려단체의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대구 지하철 참사 위령제, 5.18 희생자 합동 위령제 등을 집전하였고 현재까지 청송 사암연합회 회장 스님으로 재직하면서 한국불교발전에 크게 기여를 하였다.

원광사에서는 스님의 유언대로 법체는 대구 계명 대학교에 연구용으로 육신공양한 후 49재를 봉행한 후 영결식을 치른다고 신도회의 견해를 밝혔다.

신도회장인 최갑록 처사는 “모든 불사를 이룩하시고 연기처럼 홀연히 떠나신 점은 무척이나 아쉽지만, 평소 가르침대로 보공 스님께서 보여주신 수많은 법력과 불사는 원광사에서 추구하는 정법 수행과 보살불교, 도량 행원 등의 가르침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그동안의 스님과의 인연에 감사드린다”면서 스님의 성불을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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