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공장 설립 추진에 부남면 주민들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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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공장 설립 추진에 부남면 주민들 강력 반발
  • 청송군민신문
  • 승인 2019.07.0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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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부남면 주민들은 부남면 감연3리(아방실) 근처 임야에 레미콘공장 설립이 추진되는 데 대해 강력 반발,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감연3리 이장 김인수(1960년생) 씨에 의하면 “레미콘 공장이 들어서면 소음, 분진이 발생할 것이 뻔한데 감연3리 주민들은 조금이나마 소음이 없이 맑은 공기를 마실 권리가 있다며 공장 설립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한다. 아울러 김이장은 “레미콘 허가 신청 해당 지역은 진입로가 좁아 주민들의 통행에도 불편이 상당할 뿐만 아니라 근처 청송자동차고등학교 학생들에게도 분진 피해가 예상되며 전국 제1의 청정 공기를 자랑하는 청송자연휴양림과 부남면 면소재지, 감연1, 2리, 대전2, 3리에도 분진 영향이 있을 것”이라 한다. 김 이장은 “이 문제에 대해 지난 6월 30일 마을 전체회의를 하고 전원 반대 결의를 하였다“고 한다.

 

레미콘공장 예정 부지 근처에서 바라다 본 감연3리 마을
레미콘공장 예정 부지 근처 과수원에서 바라다 본 감연3리 마을

 

감연3리 부녀회의 A 씨에 의하면 “여기는 대부분 과일 농사를 짓고 있는데 그 옆에 레미콘 공장이 들어서면 과연 과일이 잘 되겠느냐”며 “안덕면 문거리에 있는 레미콘 공장에도 가끔 먼지가 도평까지 날라 온다고 들었다”고 한다. 감연3리 주민 B 씨에 의하면 “여기서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저런 것이 들어오면 주민들이 폐 질환도 생길 수 있으며 산소카페, 청정지역이라는 청송군 전체의 이미지를 떨어뜨릴 게 뻔하다”며 “드러눕는 한이 있더라도 못하게 막겠다”고 한다.

참고로 기자가 지도상으로 개략적인 직선거리로 측정해 본 결과 레미콘 공장 예정 지역과 감연3리 경로당과는 약 330미터, 청송자동차고등학교와는 480미터, 부남면사무소와는 880미터, 청송자연휴양림과는 2.6키로미터 정도로 보인다.

심종택 부남면 이장 협의회 회장에 의하면 “지난 7월 1일 부남면 소재 이장들과 이 문제를 논의한 결과 부남면 전체의 문제라는 인식을 같이 하고 힘을 모으기로 하였으며 오는 7월 11일 부남면 소재 이장들과 함께 군수님과 면담을 하기로 약속하였다”고 한다.

이에 대해 청송군 관계자는 (주) 부광의 조**씨가 6월 25일에 부남면에 건축을 신청하였으며 공장 부지는 감연리 산**으로 면적은 7682 평방미터(2,327평)라 한다. 기자가 레미콘 공장 허가를 득하기 위한 관련 법령을 문의하자 신청한 면적이 커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개발행위 심의 대상에 속하는데 개발행위 허가를 득하기 위해서는 산지전용, 도로 점용, 하수도법에 따른 개인 하수 처리시설, 수질오염 배출시설, 대기환경법에 의한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소음진동관리법에 의한 소음진동 배출시설 설치 신고, 사전 재해 영향성 검토 등이 있으며 신청에서 허가까지 소요기간은 심의 기간에 따라 몇 개월 걸릴 수도 있다고 한다.

허가 신청한 조**씨에 의하면 “청송군에서 레미콘 공장 예정 지역에 대해 사전에 사업 적합성 검토를 했으며 적합하다는 서류를 받았기 때문에 투자하게 되었다”며 “진입로 부분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소유로 도로점용 허가를 득하였으며 개발행위에 따른 각종 인허가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 후 감연3리 주민들과 대화를 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편, 청송군 소재 레미콘 공장은 진보에 2곳, 청송읍에 1곳, 안덕에 1곳 등 총 4곳이 있는데 그중 한 곳은 지난 2005년경 지역 주민들이 레미콘공장 설립 반대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허가 취소를 요구한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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