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 백신이 코로나19를 제압할 것인가? (배용진 전 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 회장)
상태바
기고 - 백신이 코로나19를 제압할 것인가? (배용진 전 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 회장)
  • 청송군민신문
  • 승인 2020.12.30 12: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용진 전 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회장 (87세)
배용진 전 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회장 (87세)

 

코로나 백신 개발 소식에 세계가 ‘아! 이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겠구나’라며 희망의 미소를 짓고 있다.

1년간 마스크를 벗지 못한 채 일을 하고 대외 활동을 한다는 것은 적잖은 고통이다.

특히 안경을 끼는 사람에게는 그 고통이 더해 정신적 고통을 참고 살아야 했다. 그렇다고 곧 백신 접종이 시작되지 않지만, 안도감을 갖게 되는 분위기가 세계인의 표정이다.

화이자 백신 개발자 우그르 사힌 <터키계 독일인>의 인터뷰를 보면 코로나 종식을 확신한다며 힘주어 말했고 과학이 코로나를 제압했다고 강조했다.

안희경 작가의 <오늘부터의 세계>란 책을 소개하면 7인의 세계 석학들이 코로나 이후의 미래에 대한 물음에 답한 기록을 모은 책이다. (장하준 교수도 7인 중 한 분)

미래학자로 유명한 제러미 리프킨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원인을 인류의 탐욕이 빚어낸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필자는 근간에 이런 기사를 접했다.

동남아 밀림 지대에 호랑이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하면서 호랑이가 못 살면 인간도 못 산다는 사유를 설명하고 있다.

공존의 원리가 바로 우리의 생존 원리임을 인류는 모르고 알면서도 무시하고 과학이란 방패로 공생을 거부한다고 했다.

그것이 동물의 멸종위기로 이어지고 인간의 멸종위기로 가는 수순이라고 말했고 이것이 탐욕에서 왔다는 것이다.

다음 G7(중요 7개국) 정상회의에 문재인 대통령이 초청되었다. 아마 K 방역의 위력이 아닌가 싶다.

그간 마스크 외교에 세계 관계자의 찬사는 우리 국민에게 큰 울림이 있었다. 해외 입양자를 기억해 마스크를 보냈다. 그 마스크를 받은 우리의 핏줄이 엉엉 울었다는 보도도 있었다.

6·25 참전 용사를 찾아 마스크를 보냈다. 우리의 마스크 외교는 세계가 놀라고 감탄할만한 일이었다. 그때 문 대통령은 세계적 K 방역의 영웅이었다. 이번 초청에 어깨가 으쓱해졌지 않을까?

문 대통령의 머릿속에는 코로나가 진정되고 산업 활동이 정상화되고 K 방역의 국제적 신뢰의 힘이 보태져 수출이 증가하고 우리 경제성장이 4% 이상이 되는 꿈을 꾸고 있지 않을까?

G7 정상회의에 가시기 전에 꼭 <오늘부터의 세계>를 숙독해서 인류가 탐욕에서 공존의 삶을 향한 길을 택할 수 있게 선진국이 솔선할 수 있도록 세계를 감동하게 할 명연설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우리 밥상에 EU의 돼지갈비가 올라오고 미국 호주 등 소고기가 올라온다. 그로 인해 비만이 국민건강을 걱정하는데 이르렀다.

더 많은 소와 돼지를 기르기 위해 세계의 밀림이 날로 사라지고 있다. 동물의 터전을 인간이 약탈하고 있다.

물의 순환을 저지하여 자연을 교란하니 생태계가 붕괴하고 있다.

이 탐욕이 기후변화를 가져왔다.

바이러스가 자연질서와 무관하지 않다는 역사적 사실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칭기즈칸이 유럽을 진격했을 때 제1차 세계 대전,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자연파괴와 경제성장으로 인한 탄소 발생이 모두가 순환의 원리를 파산시키고 교란으로 인한 대자연의 자연화의 원리로 보아야 하지 않겠나.

인류가 이 원리를 받아들이지 않고 백신으로 바이러스를 극복했다고 확신하는데 머물고 더 이상의 철학을 공유하지 못하면 지금보다 더 무서운 바이러스가 다가올 것이다. 그것이 자연이다.

덴마크에 밍크 1700만 마리를 매몰시킨 뉴스를 보았다. 밍크는 가죽을 얻기 위하여 사육하는 가축이다. 바이러스 숙주가 매몰의 사유이다.

우리나라에서 매몰시킨 소, 돼지, 닭, 오리 그 수가 가히 천문학적 수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지금도 그 여세는 진행 중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소를 소답게 돼지는 돼지답게 키우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의 탐욕에 맞추어진 것을 우리는 기술이라고 포장을 하여 교육시켜 왔다. 그런 탐욕으로 만들어진 식품이 우리 건강을 해치고 있을지도 모른다.

백신으로 바이러스를 진정시킨 것을 극복 제압이란 용어로 정신 체계를 지배해서는 안 된다. 인간의 탐욕이 공존을 저해하는 분야를 찾아서 국제적 협약이나 규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다자간 논의가 진정한 바이러스 극복의 요체며 코로나 이후의 인류 생존 철학이며 사상이 진정한 극복의 길이 될 것으로 믿어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