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코로나19 3차 대유행 상황에 드리는 호소문 발표
상태바
이철우 경북지사, 코로나19 3차 대유행 상황에 드리는 호소문 발표
  • 청송군민신문
  • 승인 2020.12.23 1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 우리 경상북도는 성숙한 도민의식으로 코로나19 대유행을 모범적으로 극복해 왔으나, 현재 3차 대유행을 맞아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ㅇ 최근 전국에 매일 1천여 명 가량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있으며, 경북에서도 지난 1주일간 하루 평균 3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ㅇ 이번 3차 대유행은 수도권 확진자 접촉에 따른 산발적 지역감염으로 시작됐는데, 확진자의 27%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을 만큼 우리 지역 내 바이러스가 폭넓게 전파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ㅇ 2~3월 대유행은 신천지, 요양시설 등의 집단감염으로 전개되어 20대와 고령층에 집중된 반면, 이번 3차 대유행은 지역감염 및 가족 간 감염 양상으로 미성년자가 64명 확진되는 등 전 세대에 걸쳐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ㅇ 또한 며칠 전부터는 종교시설 집단감염 사례가 나타나는 등 그 양상이 악화되며 확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경상북도는 3차 대유행에 총력을 기울여 대응하고 있습니다.

ㅇ 경상북도는 빠른 발견(Fast Detection), 빠른 격리(Fast Quarantine), 빠른 메시지(Fast Message), 빠른 결정(Fast Decision-making)의 ‘Fast4 대응체계’로 3차 대유행에 총력 대응하고 있습니다.

ㅇ 현재 하루 평균 1,700건의 검체 검사를 실시해 확진자 조기 발견에 주력하고 있는데, 이는 하루 평균 730건을 검사했던 1차 대유행에 비해 2배 이상의 검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ㅇ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충분히 확보하고 환자 이송과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ㅇ 道는 현재 감염병 전담병원 197병상을 확보하고 이 중 136병상을 사용하면서 61병상의 여유를 가지고 있고, 연말까지 123병상을 추가 확보할 예정입니다.

ㅇ 도내에 국가운영 생활치료센터로 인문정신연수원(안동)과 현대자동차인재개발원(경주)에 총 388실이 준비되어 현재 259실이 사용되고 있고 129실이 준비되어 있으며, 道 자체적으로 생활치료센터 추가 개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ㅇ 환자발생시 자택대기가 길어지는 일 없이 24시간 이내에 신속하게 이송하고 의료 조치를 실시하는 체계가 가동되고 있습니다.

ㅇ 道 교육청에서는 도내 모든 학교에 대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는데, 과감하고 선제적인 조치에 감사드립니다.

□ 정부는 12월22일 우리 국민 모두에게 예외 없이 적용되는 특별방역 강화대책을 발표하여 연말연시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나섰습니다.

 

◆ 정부 특별방역 강화대책 주요내용


△ 요양‧정신병원 선제적 검사, 외부인 출입 통제, 종사자 사적 모임 금지
△ 종교시설 정규예배‧미사‧법회‧시일식 등 비대면 원칙, 모임과 식사를 금지
△ 5인 이상의 사적 모임‧회식‧파티를 취소 권고, 식당에 5인 이상 모임 금지
△ 숙박시설별 이용률 50% 이내로 제한, 기준 이상 예약의 취소와 환불
△ 스키장, 눈썰매장, 스케이트장 등 겨울스포츠시설과 파티룸 집합금지
△ 해맞이‧해넘이 명소와 국공립공원 폐쇄, 방문객 접근 제한
△ 영화관, 공연장, 백화점,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의 방역 수칙 강화

 

□ 우리 경상북도는 정부 지침을 적극적으로 준수하면서 연말연시 위기의 2주간을 돌파해 나가겠습니다. 

ㅇ 특히 종교계와 사회복지시설 및 요양시설에 호소합니다.

ㅇ 경상북도의 각 종교는 항일과 구국으로 대한민국을 지탱해 온 정신적 버팀목인 만큼 이번 위기를 극복하는 모범을 보여 주시리라 믿습니다.

   서로 만나거나 모이지 않고도 한 사람 한 사람의 믿음을 비대면으로 나누며 건강을 빌어주시고,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로부터 나라와 민생을 구하도록 도와주십시오.

ㅇ 사회복지시설 및 요양시설은 지난 1차 대유행 당시 경산, 청도, 봉화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큰 피해가 났었습니다.

   이번 3차 대유행에서 잘 막아내고 있으나 앞으로도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1차 대유행에서의 예방적 코호트 격리 경험을 활용하여 최대한의 출입제한 등 감염원을 원천 차단해 어르신들과 종사자의 안전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종사자 여러분께서 지난 3월 어르신들의 생명과 건강을 굳건히 지켜냈던 헌신과 희생의 정신을 다시 한 번 발휘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각 시군에서도 사회복지시설 및 요양시설에 대해 더욱 강화된 방역을 실시하고 철저히 수칙을 지키도록 각별히 지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 도민 여러분께서는 연말연시 각종 모임과 집회를 취소하고, 2~3월의 대유행을 극복해 냈던 ‘칩거’의 지혜를 발휘해 가능한 모든 것을 #집에서 해주시기 바랍니다.

ㅇ (직장) #집에서 재택근무 해주시고
ㅇ (쇼핑) #집에서 온라인 구매해 주시고
ㅇ (교육) #집에서 공부해 주시고
ㅇ (운동) #집에서 운동해 주십시오.

ㅇ (음식) #집에서 주문해 주시고
ㅇ (놀이) #집에서 게임해 주시고
ㅇ (모임) #집에서 화상으로 정을 나누고
ㅇ (종교) #집에서 모두의 안위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ㅇ 불가피하게 외출할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시고 2m 이상 거리두기를 실천해 주시고,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주저하지 마시고 즉시 선별진료소를 찾으셔서 무료로 검사를 받아 자신과 가족, 이웃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 주십시오.

ㅇ 특히 졸업을 앞두거나 방학을 맞이한 학생 여러분께서도 친구와 부모님,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서 가능하면 외출을 삼가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 끝이 보이지 않는 감염병 확산에 몸도 마음도 지치지만, 국가적 위기에 더욱 끈끈하고 강해지는 경상북도 특유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야 하겠습니다.

ㅇ 강화된 방역대책에 힘드시겠지만 이웃과 친지에게 안부전화를 드리고 서로 격려하면서 함께 이겨나가는 따뜻한 정을 나눕시다.

ㅇ 경상북도에서는 특별방역대책으로 인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발생하는 민생피해를 지원할 대책을 정부에 요구하고, 자체적인 지원방안도 모색하겠습니다.

ㅇ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우리 지역 선조들이 남기신 초간일기, 계암일록, 청대일기, 하와일록 등을 보면, 역병 상황에서는 조선시대에도 차례와 제사마저 중단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ㅇ 소중한 생명 앞에서는 그 무엇도 우선할 수 없다는 조상의 지혜를 가슴에 새기고 초기 대유행을 막아냈던 경북도민의 ‘자제’와 ‘칩거’의 희생정신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 가는데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0. 12. 23
경상북도지사 이 철 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