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군민들 사과테마파크장 캠핑장 폐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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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군민들 사과테마파크장 캠핑장 폐지 우려
  • 청송군민신문
  • 승인 2019.05.25 08: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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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오토캠핑장에서 개최된 캠핑축제

 

기자가 5월 24일 영업 종료 이틀을 앞둔 사과테마파크장 내 오토캠핑장을 방문해 보았다. 영업 종료를 앞두고 있지만 몇 군데 캠핑사이트에는 캠핑객들이 사용하고 있어 겉모습은 그냥 평화로운 해외의 어느 야외 공원 같은 분위기다.

영업 종료를 앞두고 청송을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는 오토캠핑장을 운영하는 L 씨와 우선 인터뷰를 해보았다.

 

 

L 씨에 의하면 “이 캠핑장에 아이들이 들어오기만 하면 지루할 틈이 없다. 수영장에 놀다가, 잔디밭에 뛰놀다가 놀이터에서 집라인을 타고...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한다”며 엄마들이 다른 곳을 갈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또한 “캠핑장 주변에 약 1000평의 밭을 임대하여 친환경 농법으로 농사를 지으면서 캠핑객들에게 농사 체험도 하게 하고 여기서 나는 농산물을 제공해 주니 직접 조리를 해서 그런지 더욱 맛이 있다며 다들 좋아한다”고 한다.

 

 

수년간 공들여 꾸며놓은 캠핑장을 떠나는 것도 아쉽지만 국내 캠핑장 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캠핑장이 사라진다니 청송군을 위해서도 관광 인프라가 하나 없어진다며 무척 아쉽다는 눈치다.

한편 L 씨에 의하면 "대부분의 여기 오토캠핑장은 공유재산 관리법에 의해 위탁운영 기간이 끝나면 재입찰을 해야 하는데 이곳 사과테마파크장내 오토캠핑장은 군청의 요구에 의해 재입찰 없이 종료되며 부남면 구천저수지에 있는 오토캠핑장은 재입찰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영업 종료를 바로 앞두고 있지만 오토캠핑장내에서 캠핑을 하는 여행객들을 취재해 보았다.

 

 

청송읍에 살고 있다는 공무원 A 씨(1979년생)는 “캠핑사이트 간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어 개인의 사생활 침해도 별로 없고, 평지이고 넓은 잔디가 있는 이렇게 좋은 캠핑장은 한강 이남에서 찾아보기 힘들다”며 오토캠핑장 폐지에 대해 매우 아쉬워했다.

캠핑객들이 그냥 공간만 사용하고 떠나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시선에 대해 또 다른 캠핑객 Y씨는 “캠핑을 올 때 캠핑 장비 등 부피가 큰 것이 많기 때문에 음료나 고기 등 음식물을 실을 공간이 없다며 먹거리나 바비큐에 필요한 재료는 주로 현지에서 사야한다”며 국내에 얼마 있지도 않은 아이들이 뛰어놀 공간이 사라지는 게 너무나 아쉽다고 한다.

한편 청송군민 일부는 이미 수십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사과 테마파크장에 또 추가로 예산이 투입된다면 과연 군민들에게 어떤 혜택이 돌아올지 궁금하다며 사과 테마파크장 변경 계획에 매우 우려하는 분위기다.

 

 

오토캠핑장에 대해 평소 관심을 가진 청송읍에 사는 C 씨는 “사과테마파크장내 오토캠핑장은 전국의 5대 캠핑장으로 그동안의 홍보나 인프라 구축은 완료되었고 30~40대 젊은 경제활동 주역들이 어린 자녀들과 동반하여 청송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며 “오히려 가입 회원이 약 1만명이고 연 이용객이 2만명쯤으로 캠핑 관련 업체들도 다투어 찾는 캠핑의 명소가 되어 보이지 않는 홍보장이 되고 있는데 사라진다는 것은 청송의 큰 손실”이라고 한다.

 

 

부남면 출신 C 씨는 “말로는 ‘산소카페’라면서 잘 조성된 캠핑장을 거액을 들여서 없앤다는 것은 낭비라고 본다” 며 “사과 연구센터, 사과공원 등이 정말 필요하다면 사용치 않는 외곽도로 주변 만평 정도면 충분하지 않으냐”며 “재고 또 재고가 필요하다”고 한다.

청송군은 계약이 해지되는 기존 오토캠핑장 부지에 청송사과 연구센터, 사과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인데 군청 관계자에 의하면 “박물관이나 오토캠핑장 쪽이 정리되고 추경 예산이라도 수립만 된다면 기반조성 수준으로 금년도 하반기에 착수가 가능하지 않겠느냐?”면서도 “올해 하반기까지는 오토캠핑장을 활용할 뚜렷한 계획은 아직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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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젊은이 2019-06-16 12:12:24
오토캠핑장 제발 폐지하지말아주세요. 저만한 곳이 없습니다. 군수님 전국에 계시는 캠핑족들이 모두 오고싶어한는 캠핑장입니다. 캠핑장으로써 더 투자를하시는것이 청송군 홍보와 주변발전에 도움이 더 될것같습니다.주왕산입구가 밤이면 항상 어두웠는데 캠핑장덕분에 분위기도 더 좋아졌습니다. 대명리조트도 지어졌지만 리조트보다 청송의 깨끗한 공기와 정취를 느끼기에는 캠핑장만한곳이 없더군요. 청송에 널린게 논밭이고 땅입니다. 연구시설은 어디에나 지어도 좋습니다. 군수님께서는 한번 더 생각하시고 옳은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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