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의 등
최정
한 꺼풀
허물 벗는데
산골 생활 다섯 해가 걸렸다
간질간질하던 매미 등이
허물을 벗으면 후련해서
첫울음이 저절로 터지는 줄 알았다
그 등이 아픈 줄은 여태 몰랐다
최정 시인 약력
1973년 충북 충주 출생
인하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2008년 첫 시집 <<내 피는 불순하다~>>로 등단
2013년 청송으로 귀농
2015년 두 번째 시집 <<산골 연가>>를 펴냄
청송문협 회원
현재 부남면 양숙리에서 1인 여성 농부로 밭농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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