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의회, 연수 중 업체 대표 불러 새벽까지 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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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의회, 연수 중 업체 대표 불러 새벽까지 술판
  • 조재환
  • 승인 2020.11.26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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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의회 전경© News1


(칠곡=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칠곡군의원들이 연수 기간 중 지역 업체 대표로부터 술 접대를 받는 등 새벽까지 술판을 벌여 논란을 빚고 있다.

26일 칠곡군의회 등에 따르면 군의원들이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칠곡군 동명면 평산아카데미연수원에서 '정례회 대비 의원·직원 연수'를 가졌다.

군의원 10명과 의회 직원 5명이 참가한 이 연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무박 2일로 계획돼 연수를 마치고 각자 귀가한 후 다음날 연수원에 다시 모이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첫날 연수를 마친 후 A군의원 등 4명은 집으로 가지 않고 연수원에 남아 새벽까지 술자리를 가졌다.

이날 술자리는 A군의원이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자리에 참석한 B군의원이 술자리에 지역업체 대표 C씨를 불렀고 C씨는 수십만원 상당의 고급양주를 들고 왔다.

술자리에 참석한 군의원들은 국민의힘 소속 2명, 더불어민주당 소속 2명으로 알려졌다.

술판이 새벽까지 이어지면서 숙취로 다음날 연수 일정에 불참한 의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씨가 경영하는 업체는 칠곡군의 관리·감독을 받는 업종이어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 법) 위반 소지가 제기되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1인당 3만원 이상 술 접대는 김영란법 위반 소지가 있다. 군 의원이 군청의 행정지도를 받는 지역 업체의 대표를 불러 술 접대를 받은 것은 직무와 관련된 부적절한 행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장세학 칠곡군의장은 "연수 도중 불미스러운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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