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부분의 남자는 군대에 가고 그중에서도 사병으로 입대해서 병장으로 제대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을 것입니다.
물론 ‘신의 아들’은 병역을 면제받고 인간적이고 지극히 인간적인 ‘인간의 아들’은 사병으로 입대해서 병의 최고 계급인 병장을 달고 제대를 합니다.
준장, 소장, 중장, 대장, 병장!
대한민국 5대 장성 중 현역 예비역을 합하여 가장 숫자가 많은 장성이 병장입니다.
병장 계급장은 이 나라, 이 지구를 안정감 있게 잘 버티게 하라는 의미로 사각형의 기둥이 4개입니다.
저도 사병으로 입대해서 병장으로 제대했습니다.
삼대가 모두 현역으로 복무해서 병무청에서 선정한 ‘병역 명문가’이기도 합니다.
‘병역 명문가’는 3대, 즉 아버지, 본인 형제, 본인의 아들, 형제의 아들 모두가 현역 복무를 필한 가문에 대해 병무청에서 선정하고 병무청 홈페이지 명예의 전당에 가문별로 사진이 게시되고 있습니다.
병장 회의, 최근에 생긴 용어지만 정말로 중요한 대한민국의 회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병장 회의 아닌 회의가 어디 있겠습니까?
지금 문재인 대통령도 특전사 병장 출신입니다.
국무회의 주관자가 예비역 병장, 그리고 국무위원 중에도 병장 출신이 있을 것입니다.
물론 ‘신의 아들’로 태어나 병역 면제된 국무위원도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회, 지방의회, 각종 단체의 회의 참석자 중 예비역 병장들이 주관하는 병장 회의가 참 많을 것입니다.
비상계엄령도, 국군 해외 파병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국가의 모든 중요한 일들 예비역 병장이 주가 되어 결정하는 회의 ‘병장 회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번 추석에는 병장 출신의 저, 그리고 예비역 병장 형제와 병장 출신의 두 아들이 모여서 병장 회의를 할까 합니다.
대한민국의 병역의무를 성실하게 수행한 예비역 병장 여러분, 군 복무를 훌륭하게 수행 중인 현역 병장 여러분 힘냅시다.
그리고 넉넉하고 즐거움이 넘치는 가을맞이 합시다.
김갑진 약력
자유 기고가
대구시 공무원 정년퇴직
청송군 부남면 구천중학교 2회 졸업
청학회 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