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현안-청송사과유통공사의 바람직한 방향은? (직원 의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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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현안-청송사과유통공사의 바람직한 방향은? (직원 의견1)
  • 청송군민신문
  • 승인 2019.05.15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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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사과유통공사 사장 의견과 군민 의견이 청송군민신문에 실린 후 유통공사 직원의 의견은 어떠한지 궁금해 수소문하였으나 직원들 대부분이 민감한 부분이라며 사양을 하였지만 어렵게 한 분을 설득하여 만나 인터뷰를 한 결과를 다음과 같이 공개하고자 한다.

이 직원에 의하면 하기 내용은 전적으로 개인적인 의견이며 “유통공사가 사과 농가에 필요하다면 내실이 있게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서 운영을 하는 게 맞고 필요 없으면 끌고 갈 필요가 없다”고 본다며 앞으로 언급되는 각종 데이터는 재차 확인 과정이 필요하니 추후 수정이 필요하다면 연락을 주겠다며 “유통공사가 청송 사과 농가에 크게 두 가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하나는 유통공사에서 입고된 사과를 서울 가락시장 경매에 입찰하여 최고가의 경락 단가를 확보하는 역할과 또 하나는 사과 수확 시기에 사과 농가로부터 대량으로 출하되는 사과에 대해 유통공사가 일정량 매취시 최소 판매 희망가를 제시함으로써 가격 안정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직원에 의하면 “유통공사는 청송군 사과 농가의 사과를 유통공사가 직접 매입한 사과(매취품)와 사과 농가가 요청해서 위탁 판매 하는 사과(수탁품, 공선품)를 주로 취급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 수탁, 공선품의 경우 “판매 수수료 5%와 선별, 포장 등 제반 경비에 대해서는 판매 대금에서 공제하고 있다”고 한다.

이 직원에 의하면 현재 사과 경매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 가락시장의 서울청과와 중앙청과 그리고 안동 농산물 공판장 등 3곳인데 유통공사는 매취품이든 수탁, 공선품이든 입고된 사과를 선별하여 주로 서울의 가락시장 경매장으로 보내고 있다고 한다. 안동 공판장의 경우 일반 사과농가가 많이 이용하고 있어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으로 서울 가락시장을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비슷한 전략의 일환으로 현동면에 위치한 유통공사 본사는 서울청과, 주왕산면 하의리 소재 유통공사 지사는 서울 중앙청과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아울러 이 직원에 의하면 “2019년 1월 3일 초매식에서 하의리 지사의 경우 특상품 청송사과의 브랜드인 ‘하이크린’ 사과를 중앙청과에서 킬로당 경락 단가 3,986원으로 중앙청과 최고가로 낙찰을 받았으며 유통공사 본사의 경우 ‘애플송’이라는 사과 브랜드로 서울청과에서 비록 중.상품 사과였지만 킬로당 경락 단가 4,424원으로 역시 서울청과 최고가로 낙찰을 받았다”고 한다. 2018년도에도 비슷하게 유통공사 제품이 최고가로 낙찰받았는데 주된 이유는 “편차 없이 균일한 품질의 브랜드가 있는 사과를 대규모로 그리고 안정적으로 오랫동안 공급을 해 주다 보니 신뢰가 쌓인 것 같다”고 한다.

한편 이 직원에 의하면 2019년 1월 1일부터 5월 13일 현재까지 유통공사 본사에서 공급한 애플송 사과의 경우 서울청과에서 평균 경락 단가가 킬로당 3,087원으로 유통공사 이외 사과의 경락 단가 대비 287원 높게 받았으며 경매물량 점유율도 32%로 가장 높다고 한다.

유통공사의 또 다른 역할은 사과 수확 시기 초기에 가격 안정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 직원에 의하면 “청송 사과가 현재 1년에 약 6만 톤을 생산하는데 전국적으로 보면 약 10.5%의 점유율로 해가 갈수록 재배지역이 전국적으로 넓어지다 보니 사과 구매 상인들도 이제는 일부만 청송으로 오기 때문에 가을 사과 수확 전 사과 시장은 완전히 불공정한 시장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 직원에 의하면 “상인들은 많은 정보를 갖고 자기들끼리 소통을 하지만 개별 사과 농가는 한정된 정보를 갖고 있으므로 확실치 않은 정보로 초기 시세가 잡히면 그것이 기준 시세로 정해져 버린다”는 것이다. 이 때 “청송사과의 상품은 최소한 이 정도는 받아야 되지 않겠느냐고 가격을 제시하고 그 가격으로 매입까지 할 수 있는 곳이 한 군데는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며 “바로 유통공사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수매 때 비정상적인 가격이 형성되지 않게 기본적인 가격 정책을 해줄 수 있는 곳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유통공사가 선정한 최소 판가 정책은 상인들에게 그보다 더 높은 판가를 형성하게 유도를 해주었기 때문에 사과 농가의 소득 증대에 어느 정도 유통공사가 역할을 한 것으로 본다고 한다.

한편, 최근 유통공사는 청송군에게 유통공사 향후 방향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촉구하며 비상임 이사진 전원과 사장이 일괄 사표를 냈으며 5명의 정규직 신입사원 공개 채용 공고도 5월 9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취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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