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남면 대전 3리 나실 마을(이장 심상걸) 어르신들이 지난 5일, 마을 경로당 옆 우물 및 디딜방앗간 주변에 무성한 잡초를 직접 제거해서 화제다.
심상걸 마을 이장은 “해마다 마을 젊은이들이 모여서 새벽에 예초기로 제초작업을 해왔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서인지 사과 적과 시기에 이주 노동자도 구하기 어렵다 보니 일손이 달려 미처 마을 정비에 신경을 쓰지 못했는데 80세 넘으신 마을 어르신 10여 명이 직접 나오셔서 자라난 잡초를 제거해 주셨다”며 흐뭇해했다.
잡초 제거에 참여하신 심진택 어르신(85세)은 “젊은이들이 바쁜 것 같아서 ‘우리가 할게’ 하고 시작했는데 남자는 우리 셋 밖에 없고 전부 여자가 참여했다며 마르고 딱딱한 땅에다가 풀이 너무 우거져가지고 뽑는데 식겁했다”며 환하게 웃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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