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현안-청송사과유통공사의 바람직한 방향은? (정사장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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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현안-청송사과유통공사의 바람직한 방향은? (정사장 의견)
  • 청송군민신문
  • 승인 2019.05.1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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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청송사과유통공사(이하 유통공사)의 현안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들어보고 바람직한 방향이 무엇인지 그 대안을 찾는 일환으로 이 문제를 공론화하고자 한다.

우선 정병민 유통공사 사장의 의견을 듣고 기회가 된다면 사과 농가, 유통공사 임직원, 청송군, 군의회에서도 의견을 들어 싣기를 희망한다.

 

[정병민 사장 의견]

최근 유통공사 이사진 전원과 함께 사의 표명을 한 정 사장에게 5월 8일 이른 아침에 전화를 걸었다. 사의 표명에 대해 군에서 사표 반려가 아닌 2개월간 유보처리 공문을 받았다며 직원들이 집단 퇴사하는 시급한 현실에서 농민들을 위해서라도 계속 이 문제를 사장에게 일임하지 말고 이제는 군에서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라도 본인이 사퇴하는 것이 맞고 군 관계자 및 주변 지인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서울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유통공사가 무엇이 문제인지 앞으로 어떻게 했으면 좋을지에 대해 문의하였더니 다음과 같은 의견을 피력하였다.

“공사 사장으로서 책임은 통감하나 공공기관으로 갖춰야 할 최소한의 시스템이 무너져 있는 현 상황에서 실적을 내고 경영평가를 잘 받게 하는 것은 사실 모순”이라면서 초창기 유통공사 정원은 정관상 17명인데 손익을 맞추다 보니 현재 12명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더구나 이번에 인건비 부담이 큰 직원 6명의 자진사퇴 신청을 받고 대신에 5명의 초급직원 채용 공고를 올리는 등 자구 방안도 마련했지만, 군에서는 유통공사를 직접 운영을 하든, 민영화를 하든 소문만 무성할 뿐 아직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한다.

정사장은 청송군민들을 위해서도 어떻게 보면 공익적 역할을 하는 유통공사가 없어지면 안 된다며 “유통공사가 제대로 역할과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다각도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한다. 일례를 들면 현재 유통공사가 취급하는 물량 중에 농민들 수탁물량 비중이 굉장히 높은데 수탁 물량에 대해 높은 가격을 받도록 노력은 하고 있지만 소규모의 물량을 가지고는 실질적으로 현장 인건비는 나와도 사무실 인건비가 나올 수 없다고 한다. 바람직하게는 사과농가 수확량의 약 20% 정도의 물량을 취급해야 하지만 지금 시설로는 어렵고 농가창고를 이용하는 것이 한 방편일 수는 있겠으나 현실적으로 상품 품위와 저장상태가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인원으로 정기적으로 창고 관리를 해야하는 단점이 있다며 현동에 자체 창고 시설 증설이 필요하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지방 공기업은 자산이 2,000 ~ 3,000억원 규모로 큰 것이 많고 영양고추유통공사도 자산규모가 130억원이지만 유통공사는 겨우 20여억원 정도로 전국에서 최소 규모의 지방 공기업이지만 군민들의 눈높이나 군에서는 일반 지방 공기업 수준으로 바라다보고 있어 현실과는 약간의 괴리가 있다”고 한다.

아울러 현재 유통공사가 1년에 20만짝~25만짝을 취급하는데 가격변동이 심한 농산물이라 한해 5억 적자가 날 수 있지만 반대로 5억 흑자도 날 수 있다며 설비 보완 및 좀 더 과감한 시설 투자를 한 후 인내를 갖고 지켜봐 줬으면 하는 아쉬움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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