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후보 인터뷰1 - 강부송 더불어민주당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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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후보 인터뷰1 - 강부송 더불어민주당 후보
  • 청송군민신문
  • 승인 2020.04.0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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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총선, 유일한 여성농민 후보
보수주의, 한정된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지역민주주의 실천의 기회로 삼겠다

 

강부송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수십 년간 한쪽 정당만 밀어줬는데, 그들이 우리에게 해준 게 뭐가 있습니까? 이젠 진짜 우리 지역을 위해 일할 사람을 뽑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4월 2일 오전 영덕을 시작으로 출정식을 하고 본격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더불어민주당 강부송후보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하는 첫 답변은 상기와 같이 결의에 가득 차 있다. (참고로 강 후보는 2일 오후 4시경 청송군에 들를 예정이다.)

강 후보는 먼저 가뜩이나 불황인데 코로나까지 겹쳐 더욱 힘들어하는 지역 사람들을 향해 “지금은 아주 힘들지만 위대한 국민이 있고, 든든한 정부가 있기에 우리는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며 위로의 말부터 시작했다.

이어서 “그동안 특정 정당의 공천장만 한 장 달랑 들고 오면 무조건 찍어주는 지역 사람들의 투표성향 때문에 지금까지 우리 지역에서 당선된 사람들은 공천장을 받기 위해서 중앙당에 줄 서기에만 급급했을 뿐 지역발전은 외면해 온 무늬만 지역 사람이었다”라고 말하면서 자신은 “끝까지, 죽을 때까지 지역사람과 함께할 사람이므로 지역발전을 확실하게 책임지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현역인 김재원 의원과 미래통합당 김희국 후보를 겨냥한 듯 “우리 지역 주민 덕에 세 번씩이나 국회의원을 지낸 어떤 사람은 이번엔 공천을 받지 못하자마자 바로 지역을 외면하고 서울로 떠났지만, 그마저도 경선에서 떨어졌으며, 또 다른 후보는 이 당 저 당 왔다 가다 하다 이번에 대구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자 우리 지역민을 우습게 보고 이곳에 와서 공천을 받고는 거들먹거리고 있는데, 이게 뭡니까? 완전 우리 지역을 졸(卒)로 보는 거 아닙니까?” 라며 그동안 지역이 낙후된 원인을 주민들의 묻지 마 투표 때문이라는 것을 은근히 강조했다.

강 후보는 “집권여당의 힘으로 그동안 우리 지역의 밀린 숙제를 모두 해결하겠다”라는 약속과 함께 주왕산 권역에 4천억 원을 들여 자연환경을 활용한 생태문화타운을 조성하는 등 군위, 의성, 청송, 영덕에 총 2조 원대 투자유치 공약을 내 걸었다.

 

다음은 강 후보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청송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 창출 방안에 대한 공약은?

저의 대표 공약 중 주왕산 권역에 생태문화타운 조성이 있다. 이는 실버타운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파주의 헤이리 마을이 예술인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마을이라면 청송의 생태문화타운은 정부 주도의 사업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청송에 젊은 청년들을 정착시킬 방안은?

현재 의성에서 시행하고 있는 ‘이웃사촌 청년 시범마을’ 이라고 하는 사업이 있는데 이것을 4개 시군으로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내 걸었다. 젊은 청년들을 정착시키는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

청송의 현재 주 소득원 사과인데 대체 농작물 개발 방안은?

청송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농작물 등고선을 작성해서 전 국토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

대구에서 북영천을 거쳐 청송까지 4차선 도로 확장과 세종시~의성~청송~영덕 전철 개통 시기를 앞당겼으면 하는데 대한 의견은?

당연하다. 대형 SOC 사업은 국회의원의 주요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청송에 액화 천연가스 발전소와 같은 청정에너지 발전소가 들어온다는 여론이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핵발전소는 미래세대에 엄청난 부담감을 안겨주기 때문에 당연히 탈핵 시대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청정에너지 발전소 건설이 필수적이라고 본다. 하지만 청정에너지 발전소라고 해서 풍력 발전기처럼 자연환경을 훼손하는 등 또 다른 부작용을 초래하는 사업은 당연히 지양해야 한다. 건설하더라도 자연환경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주민동의가 필수적이라고 본다.

식수난 해결 차원에서 영덕 쪽에 댐이 건설된다면 청송지역은 안개 피해와 해충 피해가 심각해질 수 있다. 이에 대한 의견은?

댐 건설 자체를 반대한다. 꼭 댐을 건설하지 않더라도 식수난을 해결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다고 본다. 예를 들면 소하천에 취수장을 여러 개 만드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 강부송을 표현한다면?

영덕군 지품면 출신으로 당시 누구나 그러했지만 어려운 유년시절을 보내고, 지품중학교, 산업체 야간고등학교와 검정고시를 거쳐 최종 경북대학교대학원 임학과 석사과정까지 수료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30여 년을 농림업에 종사하면서 수년간의 노력으로 농산물 품질관리사, 산림기사, 산림공학기술자 1급, 산림경영기술자 1급 등 여러 자격을 취득하였다.

이전 지역구이던 영양영덕봉화울진 지역위원회 여성위원장으로 많은 역할을 수행했고, 특히 중앙당 공모 사업에 응모하여 “여성 우리는 누구인가?” “농산어촌의 여성의 사회적 지위향상과 정치 참여에 관하여” 란 토론회를 개최하여 여성의 정치참여 의지를 고취코자 노력했다.

그로 인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과 경북도당 농어민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까지 중책을 맡게 되었다.

지역에서 ‘송아리 가족봉사단’ 회장, ‘다문화 가족 한글교육멘토링 사업단 단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열매나눔봉사단’ 등의 활동(828시간 봉사/12년)이 그동안 제 삶의 성실과 배려를 실천하며 살아온 삶에 대한 자긍심도 깊다.

영덕 참여시민연대라는 시민단체 공동대표, 경북도 단위 인권네트워크와 소통하고, 장애인 학부모회와 연대한 장애인 정책 해결방안 연구, 영덕군 농어민 수당 도입에 관하여 농업단체와 토론회 개최, 그리고 영해 동학혁명 기념 사업회 추진위를 구성하여 학술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출마의 변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 참여하면서 정치에 관심을 끌게 되었다.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경북에서, 더불어 민주당 당원으로 적극 활동한다는 이유로 영덕군 공직자인 남편이 인사 불이익을 당하는 현실에 더욱 분노했고, 언젠가는 뒤집어 보겠다는 열망으로 굳은 의지를 키워 왔다.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도 살기는 더 어려워지고, 행복은 멀어져만 갔다.

지난 수개월간은 코로나19로 인해 민생이 무너지고 지역 경제활동이 멈추었다.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 주민들은 우선 정치보다, 먹고사는 문제 해결이 더 절박한 지금이다.

이 어려움을 지역민 여러분과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 함께 해결해 보고자 한다. 위기에 더 강해지는 대한민국의 강한 어머니의 각오를 안고 , 우리 지역에서 집권여당 여성 최초의 국회의원 출마자로 당당히 이 자리에 섰다.

소멸되어가는 농산어촌에서 먹고사는 문제와, 더 큰 틀에서 서민들과 중소상인들을 포함한 생산자 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사회적인 문제는, 궁극적으로 정치 속에서 해결되어야 하고, 지역민들의 정치 참여만이 그 실마리가 풀릴 것이다.

지금껏 우리 지역의 선거는, 권력 줄 서기로 깃발 싸움이었다. 깃대를 먼저 잡아 특정 정당의 공천자가 된 사람과, 깃발을 놓친 사람과의 싸움방식으로 치러왔고, 또 그들 중 하나가 당선되더라도, 자신의 치적 쌓기와, 다음 선거에 당선될 준비운동만 열심히 해 왔다.

진정 주민의 삶을 먼저 살피는 민생 속에서 하는 정치, 역시 제대로 실행해 오지 못했다. 그래서 그동안 우리 지역의 정치는 결국 미래로 나가지 못했다. 퇴보하는 상태로 지역발전을 어떻게 이룰 수 있겠는가?

이젠 확 바꿔야 한다. 힘 있는 여당의 후보가 절실하다.

농산어촌이 함께하는 지역에서 지역민과 함께 일할 수 있는 농업 전문가인 이 강부송이 꼭 필요할 거라고 판단하였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누군가는 험지에 길을 닦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우리 모두의 삶이 나아지기 위해서는 정치에 참여하는 길이라 선택하였다.

나는 이것이 무모함이 아니라 참된 용기라고 굳게 믿는다.

지금 우리 지역을 보수의 텃밭이라고 한다. 보수를 심어서 무얼 수확했는가?

이젠 좀 현실을 직시하자. 미래를 품은 새로운 씨를 뿌리지 않으면 우리는 행복을 수확할 수 없다. 소멸위기에 놓인 지역구이다.

그만큼 오지이기도 하고, 강고한 보수주의, 한정 지역주의를 이번 기회에 반드시 타파하고 당당히 지역 민주주의를 실천하기 위하여 저는 출마했다.

진실이 인정되고,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도 존중받는 더 낮은 자세의 정치를 하겠다.

열심히 살아가는 모든 노동자들이 공정해지는 현장정치를 하겠다.

농산어촌의 발전과 소멸 없는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가기 위해 쉼 없이 연구하고 고민할 것을 약속한다.

감사합니다.

 

참고 : 상기 글은 본지가 서면 인터뷰를 요청할 당시 후보 스스로 판단하여 청송에 관련 예상 질문을 하고 답하는 형식을 취해달라고 하였으며 본지 편집 방향과는 무관합니다. 미래통합당의 김희국 후보로부터 서면 인터뷰에 대한 글이 도착하였으나 추가 보완이 된다면 게재토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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