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 - 청송사과 5월 과원 관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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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 청송사과 5월 과원 관리 (1)
  • 청송군민신문
  • 승인 2019.05.0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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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화와 적과

 

- 사과 개화량 많아 조기 적과로 고품질 사과 생산과 내년 우량 꽃눈 확보가 우선 -

 

올해 청송군의 개화 시기는 3월 하순 이후 저온 영향으로, 특히 개시기인 4월은 평균기온이 전년보다 2℃ 낮아, 생육이 더뎌 개화기가 지역에 따라 3~6일 정도 늦었고 개화 기간도 평년에 비해 긴 것으로 조사되었다.

올해의 사과 개화량은 대체로 전년보다 많으며, 액화(1년지에 핀 꽃)가 예년보다 많은 것이 특징적이다.

5월은 사과나무가 개화, 착과를 하고 저장양분을 소모하면서 과실 비대하고, 전엽 후 신초 생장도 활발히 이루어지는 시기로 수체내 저장 양분의 효율적인 이용과 과실 품질향상을 위해 적과 작업을 충실히 해야 할 뿐 아니라 관수 작업으로 수체내 양수분의 공급을 원활히 해 주어야 과실비대도 순조롭게 진행되는 때이다.

 

□ 고품질 과실 생산을 위한 조기 적과 기술

 ❍ 적과시기

   - 적과 시기는 빠를수록 좋지만, 수정 여부의 판단이 어렵고 조기 낙과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기상재해, 병해충 피해위험 등을 고려하여 몇 번에 걸쳐서 하는 것이 좋음.

   - 일반적으로 착과가 확인되고 난 후에 실시하며, 늦어도 어린 과실의 세포분열이 끝나기 전인 낙화 25일 이전까지 마치는 것이 좋음.

 ❍ 인력 적과 방법

   - 1차 적과는 큰 노력이 필요하므로 1차 적과를 빨리 끝낸다는 개념으로 중심과를 두고 측과를 제거, 이어서 거리 적과를 실시.

   - 2차 적과는 나무 전체 엽수에 대한 착과 수를 산출하여 적과.

   - 3차 적과는 상품과 및 수량성을 전제로 옆과 비를 기준으로 하여 정밀 적과 작업을 실시.

 

<표 1> 적과 및 적화가 과실 품질 및 수체 생육에 미치는 영향

구 분

대과 생산비율(%)

*착색 정도()

간주 비대량()

가지 무게(g)

적 화

적 과

무적과

67.2

55.1

28.4

3.3

3.2

2.6

4.3

4.1

3.7

16.4

14.7

13.0

* 착색 좋음 5 ~ 착색 나쁨 0

 

적과 정도는 나무 상태에 따라 조절한다.

   - 어느 수준까지는 과실당 엽수가 많을수록 과실 품질이 좋아지게 된다. 그러나 이는 이론상 기준에 불과하며 실제 엽수를 기준으로 적과를 조절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 품종에 따라 꽃눈 수, 과실 간의 간격, 결과지 길이나 종류에 따라 과실수를 조절하게 되며 수세가 강하거나 발육이 왕성한 가지에는 다소 많이 착과시키고 수세가 약한 나무, 광환경이 불량하고 늘어진 가지에는 적과를 강하게 하고, 적과 시기가 늦어진 경우에는 과실비대를 좋게 하기 위하여 다소 강하게 할 필요가 있다.

 

 

   - 꽃받침이 위로 서서 수정 여부가 육안으로 판별이 가능한 개화 후 2주부터 시작하여 (화촉당 1개의 중심과만 남김) 지베렐린 물질생성이 급증하기 전인 개화 후 5주 전에 마무리(최종적 마무리 적과까지)하는 것이 적기이며 가능한 빨리하는 것이 양분 소모를 줄 일 수 있다.

   - 적정한 적과 정도는 과실의 품질과 수량을 최대한 증가시킬 수 있는 엽면적 확보하는데 기준을 두어야 한다. 잎 수를 기준으로 적과 할 경우 과실당 소과는 30~40잎, 대과는 50~70잎을 기준으로 하고 끝눈을 기준으로 할 때 소과는 3~4 끝눈에 1과, 대과는 4~5 끝눈에 1과를 남기되 과실 간격을 보아가면서 적과한다.

   - 일반적으로 잎수를 기준으로 적과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으므로 끝눈(정아) 수를 기준으로 적과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다음 그림은 끝눈(정아) 40개에 대하여 남기는 과실과 적과하는 과실을 예를 들어 표시하였다.

  ●은 과실을 달아놓는 끝눈(정아), ○은 끝눈(정아) 수를 표시.

 

<그림 2> 적과의 강도 차이에 따른 착과 상황(적과 시)

 

- 적과 대상 과실

• 병해충 피해과, 상처과, 나무발육에 지장을 주는 과실.

• 기형과, 늦서리 피해과 (동녹 발생과)

• 발육지로 이용할 꽃눈.

• 경와부가 원형인 과실.

• 가지의 위쪽, 상향으로 착과된 과실.

 

<그림 3> 적과 대상과 남기는 과실

 

- 적과에서 남기는 과총 및 과실

• 중과지 및 단과지의 정아 과총, 중심화에 착과된 과실.

• 가지의 옆쪽에 붙은 충실한 화총의 과실.

* 홍로의 경우 과경이 길고 모양이 바른 2~3번 과를 남긴다.

• 과경이 굵고 긴 것, 과총엽이 많이 붙어있는 과실.

• 개화기가 빠른 화총, 3~4년생 가지에 결실된 과실.

• 경와부가 평형인 과실

 

○ 약제에 의한 적과

 

<그림 4> 약제 적과의 효과

 

- 사용 약제: 카바릴(carbaryl) 수화제인 세빈, 세단

- 작용기작: 유과의 양분 이동 통로인 과경부 통도 조직 유관속을 막아 과실로의 양분 유입을 차단하게 되어 과실이 떨어짐.

- 살포 시기: 눈높이 정아의 과실 크기가 후지는 9~11mm, 쓰가루, 홍로의 경우는 10~11mm일 때가 적기임

- 살포 농도 및 양: 750~800배 반드시 전착제를 가용 10a(300평) 350L 살포

- 세빈과 같은 적과제는 꿀벌, 머리뿔가위벌 등 방화 곤충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게 되므로 지표면을 예초하고 꽃이 피어있는 기간에 살포하지 말아야 하며 위반 시 과태료 및 민사상(꿀벌피해시) 책임을 질 수 있다.

 

병충해 방제 및 기타 사과나무 관리는 '긴급진단 - 청송사과 5월 과원관리 (2)'에 개재되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조태영박사
조태영박사

 

 

 

 

 

 

 

조태영박사 약력:

전 청송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전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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