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외식업소 20명, 군 예산으로 일본 음식문화 연수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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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외식업소 20명, 군 예산으로 일본 음식문화 연수 다녀와
  • 청송군민신문
  • 승인 2020.01.29 16:0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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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지난 13일 본지 기사 "청송군, 매년 수십 명씩 민간인 국외연수 보내"에 대한 후속기사로 외식업 종사자 20명이 군 예산으로 일본 음식문화 연수를 다녀온 것에 대해 정보공개 요청을 통해 입수한 상세 내역을 기사화한 것이다.

 

 

정보공개 결과에 의하면 청송군 소재 외식업 종사자 20명(외식업 지부 사무국장 포함)과 해당 공무원 2명이 지난해 6월 24일 ~ 28일까지 5일간 일정으로 일본의 고베시, 오사카시, 교토시, 나라시 등 4개 도시를 다녀왔는데 외식업 종사자에 소요된 군 예산은 총 2000만 원(인당 100만 원)이다.

 

 

이 연수의 목적은 선진 음식문화 견학/체험을 통해 지역 음식문화에 대한 질적 향상과 음식 유형의 비교로 친절하고 깨끗한 음식문화 환경 조성인데 청송읍 7곳, 진보면 4곳, 주왕산면 3곳, 부남면 2곳, 현서면 2곳, 현동면 1곳 등 총 20개 업소가 다녀왔으나 안덕면, 파천면은 제외되었다.

담당 공무원에 의하면 현재 청송군에는 진보면 188곳, 청송읍 157곳, 주왕산면 64곳, 현서면 54곳, 현동면 42곳, 안덕면 40곳, 부남면 30곳, 파천면 13곳 등 총 588개의 외식업소가 있는데 연수 선정 기준은 “8개 읍, 면 외식업 조합장이 추천한 각 2명이 원칙이나 지난해는 파천면, 안덕면에서 희망자가 없어 그 인원이 타 읍면으로 재할당 되었다"라고 한다. 

안덕면 외식업 조합 간부에 의하면 안덕면에서도 의뢰가 왔으나 영업이 우선이라 거의 1주일간 업소를 비우기가 쉽지 않다며 주변의 10여 개 업소에 물어봤으나 대부분 형편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안덕면은 포기했다고 한다.

그런데 상기 연수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연수의 본래 취지와는 무색하게 군 예산을 들여 실시한 선심성, 관광용이란 의혹을 떨칠 수 없다. 아울러 형편상 장기간 업소를 비울 수 없는 영세업자에게는 그림의 떡이라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

청송군은 향후 외식업소에 대해 음식문화 연수가 꼭 필요하다면 골고루 도움이 되도록 선정 기준, 연수 내용을 더욱 더 실질적으로 보완하고 연수 성과에 대해서도 지역 내 업소들에게 공유하도록 하여 청송군 외식산업의 선진화, 서비스 개선, 관광 맞춤형 음식 개발 등을 통해 명품 음식점 확대에 보다 더 기여할 수 있도록 하였으면 한다.

한편, 청송군은 군 예산으로 특정 민간인에 대해 단체로 해외 연수를 실시하고 있는데 지난해 상반기에는 청송사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26명의 사과 농민이 중국을 다녀왔으며 자율방재단 소속 18명의 민간인이 대만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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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주민 2020-01-30 08:39:33
식당 주인들만 군민 세금으로 해외 연수를 보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술집, 여관, 민박집, 다방, 빵집, 철물점, 전통시장 상인, 떡집, 이발소, 미장원, 동네 구멍가게는 왜 못갑니까? 세금은 공평하게 돌아가야하는데 오히려 서로 다른 업소들간 위화감만 조성할 우려가 있다고 봅니다.

박명규 2020-01-29 18:52:42
도대체 우리군수님은 자유한국당을 넘어
항일운동 기념관 등의 페싱과 그때 하필 일본 여행 무슨 업무도 아니고
이제는 군수님 사상검증한번 해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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