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항일의병기념관 관장 해촉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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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항일의병기념관 관장 해촉 통보
  • 청송군민신문
  • 승인 2020.01.1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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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徐點, 83세) 전 항일의병 기념관 관장
서점(徐點, 83세) 전 항일의병 기념관 관장

 

최근 청송군 담당 공무원에 의하면 “지난해 12월 31일 자로 서점(徐點, 83) 항일의병 기념관 관장을 관장직에서 해촉 했다”라고 밝혔다.

담당 공무원에 의하면 “작년 9월경 그분에게 연세도 많으시고 하니 그리 하시는 게 어떻겠냐 여쭈었다”며 “앞으로 항일의병 관련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해설이 필요하다면 부정기적으로 해설사로 모셔서 일당을 드리고 해설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양해를 구할 예정”이라 한다.

서 관장이 주로 하시는 일이 무엇이고 해촉의 이유가 인건비나 이미지냐는 기자의 질문에 “주로 의병 발굴 관련 문헌 찾는 일을 하였고 인건비는 1년에 2000만 원정도 나가지만 인건비는 아니고 서 관장 때문에 이미지가 나빠진 것은 없고 단지 본인은 건강상 문제는 없다고 하지만 이제 연세가 많다”며 “능력은 되나 작년에 몸도 편찮으셨다”라고 한다.

해촉할 경우 서 관장의 일을 누가 이어갈 것이냐는 질문에 “현재 임시 공무직 1명, 기간제 직원 2명 등 총 3명이 있고 그중 교사 출신 기간제 직원이 어느 정도 아시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며 “앞으로 기념관 관장을 더는 새롭게 임용하지 않고 사회복지과장이 겸임할 계획”이라 한다.

한편, 서 관장에 의하면 “군 담당자가 앞으로 통합 운영을 할 것이고 인원도 줄인다고 하기에 경비를 절감시킨다는 무슨 의도가 있음을 간파하고 내가 물러나겠다고 한 바는 있지만 최근에 재직 기념패를 가져왔다"며 "지난 25년간 무한 봉사를 했지만, 해촉 통보를 받고 별도로 언급한다면 추할 것 같아서 아무 소리 안 하고 철수를 했다”라고 한다.

군 담당자가 서 관장의 해촉 통보와 함께 (사)의병정신선양회(이하 ‘선양회’로 약칭) 경북지부 사무실도 철거하라는 말을 했다는 소문에 대해 서 관장은 “선양회 사무실로 기념관 내 동서재를 사용하다가 관리사가 신축되어서 서 관장 사무실이 있는 관리사로 이전했었는데 해촉 통보 후 그것을 다시 동서재로 옮겨 놓겠다 하니 마땅치 않게 생각하기에 집으로 옮겨 놓았다”라고 한다.

이에 대해 군 담당자는 “의병기념관, 객주문학관, 야송미술관 통합운영 소문은 전혀 근거가 없으며 선양회도 본인이 경북지부 지부장이라 해서 편의상 사무실을 허용한 것이지 다른 단체들도 많은데 공공기관에 어느 특정 단체가 들어오게 되면 형평상 맞지 않고 관리하는 데도 문제가 있을 것 같아 그렇게 조치를 했다”라고 한다.

한편 올해로 열 번째를 맞이할 의병의 날은 지난 2010년 5월 국가기념일로 제정되었으며, 전국 최다 의병 선열을 배출한 청송군은 선양회 청송군지회와 함께 주관하여 항일의병기념관에서 매년 「의병의 날 기념식」을 정례화하여 개최하고 있다.

참고로 선양회는 의병 선열들의 공훈을 기리고 그분들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선양하여 민족의 통일 번영과 건전한 사회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2010년 4월 설립(국가보훈처 허가 제2010-96호)되었으며 주요 사업으로는 의병 선열들의 국난극복 활동과 의병전적지 등에 관한 자료의 발굴 조명, 의병정신 학술연구, 학술지 발간 등 선양사업, 의병의 공훈과 숭고한 정신 선양 행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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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준 2022-04-01 13:18:02
서점 회장님이 평생을 의병선양사업에 헌신해 오셨는데, 아쉽습니다.

박명규 2020-01-14 18:21:20
해촉 이유가 본인도 맑게 이해하지 못했지만 ,
나도 그리하네요,
의병정신 함양이 누구엔가 도움이 안돼는 기분이 드네요.
돈의 문제라면 2000만원 보다 더비산 공무원에게 관리를 막긴다.
의병관을 공무원이 관리한다.
참 이해가 안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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