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고추연합회, 제 1회 고추 한마음 잔치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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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고추연합회, 제 1회 고추 한마음 잔치 열어
  • 청송군민신문
  • 승인 2019.12.2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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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참여한 청송고추연합회, GAP, 고추육모 작목반 회원들

 

청송고추연합회(회장 오윤환)는 지난 20일 10시 청송군민체육관에서 약 300명의 고추 농가가 참석하는 '제1회 고추 한마음 잔치'를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에 윤경희 군수, 권태준 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과, 신효광 도의회 의원 등 여러 내빈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청송고추 농가 농민들

 

이번 고추 한마음 잔치는 청송고추연합회(세척고추 작목반, 태양초 고추 작목반), GAP(농산물 우수관리제도), 고추육모 작목반 등 고추 관련 여러 단체가 처음으로 함께 한 행사로 앞으로 고추재배 기술교류, 판매 촉진, 고추 농가의 권익 옹호 등 청송 고추의 미래 비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회를 맡고 있는 권순혜 대표
청송출신 최우빈 가수
청송출신 임이랑 가수

 

이날 행사는 청송을 고향에 둔 향인들의 모임인 ‘솔향기’에서 적극 지원하였는데 솔향기 회원이자 몸, 행동, 언어 컨설턴트협회 및 드림성공센터 권순혜 대표가 사회를 맡았으며 사물놀이, 현동보육정보센터 곽이화 씨의 난타 공연, 황신욱 강사의 웃음 레크리에이션, 변문환 대구한의대 이사의 건강 강의, 색소폰, 청송출신인 임이랑, 최우빈 가수의 노래, 안동대(김소영)의 벨리댄스, 청송 태권도장의 태권도 시범 등 다채롭게 펼쳐졌다.

청송고추는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고추 중 가장 매운 품종의 하나인 ‘청양고추’가 청송(靑松)의 청(靑)과 영양(英陽)의 양(陽)을 따서 청양고추라고 이름 지을 정도로 역사가 깊지만, 현재는 영양고추만큼 대접을 받고 있지는 못하다.

 

오윤환 청송고추연합회 회장
오윤환 청송고추연합회, GAP 겸임 회장

 

청송귀농귀촌연합회 회장 및 GAP 회장도 겸임하고 있는 오윤환 청송고추연합회 회장에 의하면 “올해 청송군의 고추 작황은 비도 많이 오고 냉해, 병충해 등으로 지난해 대비 약 30% 감소한 것 같으나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대비 생산량이 20% 증가하였고 외국산 수입, 심지어 불법 밀수입이 증가하여 고추 농가에게 치명타를 준 한 해였다”라고 한다.

 

부남면 이화순씨가 11월 초 수확한 탄저 저항성(AR 탄저박사) 고추
부남면 이화순씨가 11월 초 수확한 탄저 저항성(AR 탄저박사) 고추

 

부남면 이현리에서 고추농사를 하는 김화순 씨가 제공한 23일 기준 안동 공판장 시세를 보면 근당 평균 6,500원으로 지난해 대비 거의 절반 수준으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오 회장에 의하면 청송고추연합회는 올해 군으로부터 세척비, 꼭지 제거비, 고추 분쇄비 등 판매지원으로 약 1만 8000근의 고추를 판매하였으며 GAP는 친환경 농자재 생산 지원금으로 고추농가당 약 50만 원씩 지원받고 있지만 홍보가 부족한지 아직은 GAP 인증 고추에 대해 차별화된 가격이 형성되어 있지 않아 판로 개척이 시급하다고 한다.

그는 또 청송고추가 영양고추 대비 품질 면에서 절대 뒤지지 않다고 보지만 영양고추의 경우 지방 공기업인 영양고추유통공사를 주축으로 고추축제, 고추아가씨 등 대대적인 홍보행사가 덕분인지 청송고추 대비 3000원 이상 가격 차이가 난다며 청송고추연합회도 내년부터는 청송사과축제 기간에 별도로 홍보부스를 마련하여 소비자들에게 좀 더 찾아 나설 예정이라고 한다.

끝으로 오 회장은 “내년부터 토질검사, 시비 현장 기술지도 등을 통해 고추연합회 회원들과 함께 고추재배에 대한 빅데이터를 만들어 청송사과처럼 청송을 대표하는 청송고추를 개발했으면 좋겠다”며 이러기 위해서는 “고추 농가들의 단합된 힘이 필요하고 출향인들께서도 청송고추 홍보 및 판매에 많은 역할을 해주셨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윤경희 청송군수는 축사를 통해 “고추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가를 위해 건고추 정부수매를 실시하는 등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추진했다.”며, “내년에도 고추 생산에 필요한 멀칭비닐, 부직포 등 농자재 지원과 병해충 방제비 등 농가 보조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제1회 고추 한마음 잔치를 계기로 고추 농가들이 화합하고 발전할 수 있는 장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청송군의회 현시학 부의장도 축사를 통해 내년에는 고추농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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