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배대윤전군수님의 글을 읽고....
icon 황상문
icon 2020-09-09 10:36:36  |   icon 조회: 958
첨부파일 : -
지난번 단톡방에 올라온 배대윤전 군수님의 글을 읽고 전체적으로 제 생각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현재의 군수님이 선거과정에서 계획적으로 모함하였고, 지금은 패거리 정치로 권력을 휘두른다는 말씀은 선출한 주민들에 대한 모욕이며 전직 군수님을 지내신 분으로서, 지역의 어른으로서 온당치 못하다고 느낀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오늘은 배대윤전군수님께서 군정에 대한 조그마한 건의란 이름으로 올린 글에 대해서 제 생각을 올릴까 합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정확한 사실관계가 담보되지 않는 글, 그리고 현실적으로 불가능 한 제안들이 자칫 우리 군민들의 판단에 악영향을 미칠것을 두려워하고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군민들도 많다는 것을 알리기 위함입니다.

1. 사과유통공사를 군직영으로 운영하여 충분한 유통자금을 마련하여 청송사과의 50%를 처리하면 가격조정을 할 수 있다?

- 일단 충분한 유통자금은 도대체 얼마일까요? 저희같은 일반 군민이라면 황당하지만 잘모르고 주장할 수도 있다라고 이해하겠지만 군정을 4년간이나 이끌어 본 전군수님의 주장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주장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청송군 전체 사과의 50%라고 하면 대략 62,000톤 쯤 이라고 알고 있는데, 절반 3만톤을 살 수 있는 유통자금은 얼마이며 그 어마어마한 사과를 선별, 보관, 판매를 할 기본 인프라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없습니다.
사과농사를 짓는 분이면 누구나 예상해 볼 수 있을겁니다.
지금 청송APC의 동시저장은 약 4,500톤, 선별용량은 모든 시설이 완벽할 때 년1만톤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시설들은 몇 개나 더 만들어서 판매처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전제가 되어야 추진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거기에 들어가는 예산을 어떻게 세울것인지? 그리고 청송이 사과산업이 근간인것은 맞지만 사과만 있는것이 아니며 군의 예산이란 전체 군민들에게 골고루 안배되어 쓰여져야 함을 누구보다 잘 아실것으로 생각되는 전직 군수님의 주장을 정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마음으로는 청송사과의 전체를 군이 모두 사서 비싼 값에 팔아서 농가소득을 올리면 좋겠지만 이것을 현실적 대안으로 내놓기에는 좀 억지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 수치에 대해서는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전제합니다.)

2. 그리고 풍력의 문제는 엄격하게 따지면 현 군수님의 재직 전과 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미 법에서 전 군수님시절의 위법들이 드러나고 불행한 일들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주장하시는 바와 같이 현 군수 재직 후 청송군에서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말해야 합니다.
직접 풍력발전소의 피해를 보는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생업과 관련해서 답답한 심정이 있고, 포괄적으로 청송군에서 무엇인가 해결 해 주길 바라는 마음을 표출할 수도 있지만 현재 청송군의 행정에서 제가 알아본 바 법적 판단을 받아야 하지만 법에 근거해서 일을 처리했다는 것은 사실이며 법이 허용하는 부분에서 풍력의 서류도 수 차례 반려한 기록 등은 남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 송강생태공원이 이번 비로 잠겼을 때 제가 아는 많은 군민들의 첫 반응은 “우짜노” 였습니다.
그것은 거기에 많은 군민들과 공무원들의 땀, 노력, 희망들이 모인 곳이라는 것을 아는 마음의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SNS에 올라온 주민의 말씀을 인용합니다. " 빗물인지? 눈물인지? 차마 군수님 얼굴을 뵙고 무어라고 말을 건넬수가 없었습니다" 현장에서 느낀점을 이렇게 올리셨네요.)
전군수님의 말씀처럼 태풍과 홍수는 상존하는 위험입니다.
그리고 전 군수님시절 많은 돈을 들여서 만들어 놓은 생태공원은 군민들의 외면을 받았으며 사람 하나 찾지 않는 곳으로 지날 때 마다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았던 곳이며 태풍 콩레이로 석축이 무너지고 시설물들도 피해를 보았고 5억원 이상 주고 설치한 설치 미술품들은 목재로 만들어져 썩고 있는 실정 이었습니다.
그 상황의 생태공원을 그냥 방치할 수 없다는 것은 군민 모두의 의견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홍수복구를 위해 국비를 받아서 제방을 더 올려 다시 쌓고 이미 만들어진 부지에 흙을 넣어서 다시 넓은 터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참고로 현재 제방의 높이는 정확한 용어는 모르지만 80년 빈도, 즉 지난 80년을 기준으로 예방하는 차원에서의 높이로 설계된 점도 참고해야 합니다.

그 터 위에 지금의 청송정원이 계획된 것이며 그 이유는 모두가 아시는 것처럼 주왕산과 덕천마을, 골프장, 진보객주를 잇는 관광코스로 만들어 보자는 것이었으며 사실 4만평 이상 되는 부지를 관광화하는 데 지금의 예산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며 관광객들의 발걸음 수로 이 정책의 성패는 좌우될 것으로 많은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백일홍의 만개시기와 사과축제 기간 등을 고려하였으며 겨울이면 축협에서 청보리 단지를 만들어 다시 한번 볼거리를 만들고 지역의 축산농가들에게 사료로 제공하려는 계획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정부 혹은 다른 지자체에서도 수변지역에 홍수를 대비하면서도 부가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사업들을 많이 진행하고 있으며 청책이란 것이 들어간 비용대비 효과를 따져서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정치적이 이유로 사실관계의 확인,게시 없이 자의적 판단으로 왜곡하거나 판단의 오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 글이 길어져 다른 부분은 또 기회가 되면 제 의견을 올리는 것으로 하고 한번더 배대윤전군수님의 글에 대해 저의 느낀점을 적으며 마무리 할까 합니다.
전군수님의 글 마지막 부분에 공무원들께 하는 덕담이 있습니다.
거기에 “군민들을 지도하고”라는 부분이 저는 크게 다가왔습니다.
전군수님 재임시절 많은 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편에서는 지적우월감이 있어서 “본인은 다 잘 알고 일선의 공무원들과 주민들이 잘 몰라서 그렇다” 라는 인식이 있다는 비판을 받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군민들은 지도를 받는 대상이 아니라 서로 협의하는 대상, 군정의 주체가 되는 사람들입니다.
군민을 지도를 할 대상으로 보는 시각과 아직도 십수년전 불행의 시간속에서 나오지 못하고 계신 것은 아닌지 마음이 아픕니다.
그리고 전군수님의 업적에 대한 글에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할 사안들이 많으나 전 정치인의 시각에서 쓴 글로 이해하려 합니다.
다만 정말 전직 군수님으로서 지역의 어른으로서 지역민의 화합가 발전을 위해 자애로운 시각과 말씀을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제 글에서 제시된 수치들의 정확도는 100%라고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만 제 방식대로 최소 한번은 확인한 것이라 말씀드리고 보다 정확한 정보와 수치를 아시는 분의 의견도 겸허히 받겠습니다. 수치를 알리려는 것보다 진행 과정과 의도를 이야기하려 함이었음을 말씀드립니다 -
2020-09-09 10:36:36
222.103.246.21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청송사랑 2020-09-10 10:46:56
배군수님이 큰 용기를 갖고 글을 올리신 것 같은데 배군수님의 글에 칭찬을 못 할지언정 조목조목 반박하고 집행부를 두둔하고 하는 모습이 그리 아름답게 보이질 않군요. 안타깝습니다.

하이선 2020-09-09 19:50:50
전직 군수의 글에 대한 반론이네요. 이런 글 쓸려면 그 글의 잘못된 사실을 적시해야지요. 형사적인 문제, 비리 내용 말입니다. 괜히 행정에 대한 제언에 대해 시비를 거시네요. 청송군수님이 잘 한 사실을 왜 올리겠습니까. 못한 것만 올리는 거죠. 덕담이라뇨, 우리가 뽑아 부리는 고용인들은 잘못하면 봉급이 깎이거나 잘리면 되는 거지, 더 잘 할 사람 많은데 무슨 덕담을 바라나요. 과거 군수들이 그 좋은 덕담 때문에 이 모양이라는 걸 모르시나요. 냉철해야지요. 온 동네 다리 표지석 왜 따서 병신 만드나요. 그 차체로 완성된 작품인데.돈 아낄려면 의회 짓는 거나 아껴야지. 사과유통공사...과거 손익 살펴보세요. 무슨 돈이 그렇게 많이 드는지. 수매량 전부를 현찰 주고 사서 몇달 내내 저장하는 줄 아시나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