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우리 모두가 큰물이되어 온갖 추잡하고 더러운 쓰레기를 확 쓸어 버리자
icon 이도형
icon 2020-09-07 14:39:56  |   icon 조회: 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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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집앞 광덕거랑에 성난 물을 보면서
갑자기 생각나서 몇자 적어봅니다.

누가
모르고 뿔뿔이 흩어져 힘없어 우둔한 우리 농민을 물로 빗대어 함부로 놀리고 빈정거리며 우습게 보는가 ?

성난 물길이 되어
거침없이 흐르는
저 물을 보라

한방울의
물이 모여서
개울이되고
개울이 다시 내가 되고 더 낮추어 흐르면서
강물이 되어...
온갖 더러운 쓰레기 확쓸어
다 씻어 버리고
마침내 저 넓은 태평양을 만나러 더욱더 낮추어 쉬지 않고 흐르네....

누가 물을
힘없고 보잘것 없는 물이라고
빈정거리고 비웃는가

물은
더 넓게 더 낮게
어렵고 힘든 우리의
이웃과 굳게 어깨를 맞대고 저넓고 큰세상을
보러 밑으로 자신을 더욱 낮추면서 아래로 아래로
쉬지않고 흐르네...
때로는 성난 큰봇물 이되어
온갖 쓰레기
추잡스런 더러운
것들을
확 쓸어 씻어 버리고
아래로
더 아래로
보다 넓은 큰세상을
만나러
오늘도 쉬지 않고
흐르네

누가 우리를 별볼일 없고
보잘것 없는 물이라고
함부로
비웃고 빈정거리며 우리를 우습게 보는가 ?

더욱 자신을 낮추고 흐르네 큰 산을 만나면 다투지않고 돌아서 가고
절벽과 폭포를 만나면
주저없이 뛰어내리고
온갖 더러운 시궁창물
쓰레기를 만나면 확 쓸어 버리는 물

오 ! 물은
민이요
민초요
나라와 세상의 근본일세

그래서
노자는 물이
이세상 최고의 선이라고 했던가 ?

우리 모두 말없는 물이 되어 우리가 가는길 가로막는 온갖 쓰레기를 확쓸어 버리고 새 세상을 꿈꾸며 다함께 물이 되어 흘러가자
2020-09-07 14: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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