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사실과 진실
icon 바람
icon 2020-08-14 08:25:06  |   icon 조회: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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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짜뉴스가 판을 치다보니 팩트체크가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팩트체크를 아무리 한 들 사실과 진실이 같을까요.

헛된 세상에 주먹질하는게 한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소한의 용기도 신념도 없는 주제에 기회만 되면 권력에 야합하고자 기웃거리는 모습에 구역질하던 것도 이제 무감각해집니다.
무조건적인 혐오와 분열의 낱말을 서슴없이 내뱉는 자들를 대하는것도 질립니디. 

오늘은 주자학과 양명학을 아야기해 봅니다.
우리는 주자학은 알고 있습니다.
우리지역의 유명한 학자인 퇴계가 주자대전을 접하고 퇴임 후 주서를 붙인 주자서절요를 지었기때문입니다.
역성혁명으로 건국된 조선이 안정기에 접어들자 개혁주체를 자임하던 사림이 훈구세력에 대항하게 됩니다. 하지만 권력을 지향하던 사림들이 사화(무오, 갑자, 기묘)로 훈구세력에게 판판이 큰 피해를 입게됩니다. 기묘사화 후 기득권층인 훈구세력의 거센 저항에 상처입고 낙담한 사림들은 경제기반이 있던 지방에 낙향하여 향교를 만들고 서원을 건립하며 제자들을 기릅니다. 정치투쟁에서는 승산이 없어 성리학을 기반으로 한 사상투쟁을 준비하게 된 것이지요.
결국 50여년 만인  선조대에 이르러 사림이 정권을 장악하고 퇴계가 주자의 성리학에 기반한 가치인 [성학십도]를 선조에게 바쳐 정치의 근본으로 삼게되는 형편에 이른 것입니다.
하지만 사림들이 권력을 잡자 겨우 500여 개에 불과했던 벼슬자리를 두고 그들은 패가 갈립니다. 이것이 당쟁의 시작입니다.

한편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며 잘못된 정치와 피폐해진 민심에 사회위기가 이어지자  흔들리는 사회체제 즉 신분제를 지키기 위하여 사림들은 주자학에 더욱 집착하게 됩니다.
만주족인 금나라가 송을 치자 양자강이남으로 쫒겨간 송이 남송을 유지하며 국론통일과 사회체제 유지에 이용된게 주자학입니다. 
칠백년도 더 지나  조선중기 사림들이 주자학에 집착할 때 정작 명에서는 경제의 안정과 물산의 발달로 양명학이 번성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양명학을 사문난적으로 몰아 붙이고, 교조적이고 형식적인 주자학에 더욱 더 맹목적으로 집착하던 조선은 결국 망하고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게 된 것입니다.

양명학은 심즉리心卽理 즉 '마음이 진리'라는 것입니다. 인간의 주체성을 말하는 것이지요.
이에 반해 주자학은 성즉리性卽理 즉 '하늘로부터 받는것이 진리'라는 것으로 천성이 진리라 주장 합니다.
양명학은 인간자체의 실천이 진리이며 이는 맹자의 성선설과 맥을 같이해 모든사람의 평등 즉 사민四民평등을 지향하는 사상이지요. 신분사회가 아니라 평등한 인간관계를 지향하게 되는 사상이었습니다. 근대적 신분사회 의식의 태동이었던 것입니다.
또 양명학은 지행합일 知行合一 즉 일상생활 속 실천을 통해서 진리에 도달함을 중시하는 반면, 주자학은 선지후행先知後行 즉 먼저 알고나서 행함, 즉 공부를 통해 진리에 도달한다고 주장합니다.
주자학과 양명학. 둘의 대략적 차이가 이렇습니다.
왜 조선의 권력지향 양반들이 양명학을 치를 떨며 반대했는지 이해가 되실것 입니다.

남명 조식은 일찌기 서책은 중국에 많이 있으니 그저 열심히 읽고 배우면 된다며, 저술이나 논쟁보다 학문의 실천을 중시하였습니다. 敬과義 중시하는 기풍을 세웠고 임진왜란이 발생하자 그의 제자들이 모두 의병으로 직접 전투에 참가합니다.
대구 망우당 공원의 사당에 임진왜란때의 의병장 천여명의 위패가 모셔져 있으나 구九할이 조식의 제자들 입니다.
하지만 그의 제자들은 노론들의 군사쿠데타인 인조반정으로 몰락하게 되고, 쿠데타에 동참했지만 같은 계열인 남인들은 이후 정권에서 소외되는게 역사의 사실입니다.

주자학과 양명학.
지금 와서 보면 무엇이 바른 정치철학 사상이었을까요.
우리가 살고있는 오늘 세상에도 수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간은 아는만큼 생각하고 볼 수있다고 합니다. 맞는 말 이겠지요.
사실과 진실을 여러분은 알고 계십니까?
2020-08-14 08: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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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사람 2020-09-01 07:13:44
훈구세력의 가계와 그계보를 보면
노론들이고 일제에는 친일파 민족반역세력으로 일제가 물러나고 미군정이 들어오자 이승만 미국에 붙어 민족분렬 세력으로
언제나 외세에 빌붙어 자신의 사리사욕을 앞세우는 천하의 말종들
광화문에서 일제와 미국침략기 이스라엘기를 날뛰는 그들이
신라때는 당나라에 붙었다가
일본놈 미국에 붙은
조국과 내동족을 배신하고 언제나 내이익을 위해 민족을 배신하는
쓰러ㅔ기 만도 못한 인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