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苦集滅道
icon 박명규
icon 2021-01-09 07:30:14  |   icon 조회: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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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멸도

내 생각만 고집(固執)하면 누구와 대화하겠는가?
내 마음에 고뇌로 차 있으면 무었을 더 받아 드릴 수 있겠는가?

고집으로 나를 붙들어 맨다면 나아갈 길이 보이겠는가?

17살에 경험한 바를 이제 70이 되어 깨우치게 되는 것 같다.

하나님의 은혜로 충만해 있던 젊은 나이의 생각으로 무었을 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당시의 많은 기독인들이 하듯이
산상의 바위 위에서 밤 세워 기도해 보았다
기도가 무었인지 알 지도 못하면서
기도의 경험을 하였다.

기도 중 느낀 것은 지나간 세월의 나의 마음들이 생각나고 그것이 나의 마음을 맑게 하였으며 아침 햇볕이 문 구멍을 통해 미세한 먼지를 보듯이

그러나 이것이 무었인지 모르고 그냥 좋았다.

이제 70이 되어 그것이 무었인지 깨닫게 되는 것 같다.

苦集滅道

내가 보는 것이 내가 알고 있는 것이 다 옳다고 생각하는 苦集.
이 고집이 나의 나아갈 길을 가로 막고 있구나. 알 것 같다

이제 70이 되어서야 깨닫는 것은 참 기쁜 일이다.

지난 6개월간 읽은 책이 무협지 5천권, 100만원의 임대료를 지불 하면서, 무었인가를 찾으면서

꽃이 피어 벌이 날아 다닐 때 벌에게 물어 보았다
대답은 없으나 나름대로 벌의 대답을 내가 만들어 본다.
진디물에게 물어본다
아무 대답이 없다.
또 내 나름 대답을 만들어 본다

그들은 그냥 그들의 삶을 영위할 뿐이라는 것
나도 나의 삶을 영위하듯이
꿀벌이 오도록
진디물을 잡으면서

나도 나의 삶을 위해서

벌은 선이고 진디물이 악은 아니다.
다만 그들의 삶을 영위할 뿐이다라는 것을
성경의 창세기 선악과 나무의 열매도 한 뿌리에서 자라난 한 개의 과일일 뿐이라는것
불교의 색즉시공, 공즉시색 이라는 것을

진디물의 입장에서 보면 나는 악인가?
벌의 입장에서 보면 나는 선인가?

나는 다만 나의 삶을 영위할 뿐이다

삶을 영위하는 것에 무슨 선악이 있겠는가?

모세가 부르짖은 율법
그 율법이 그 민족의 족쇄가 되는 것을 깨달은 예수는 그 율법으로 인해 십자가에 죽음을 택했던 것이다.

고집멸도
모세의 고집으로 예수는 십자가의 죽음을 택하신것이다.
아니
그 고집 유대민족의 그 고집으로 예수를 십자가의 재물로 가신 것이다.

나의 고집은 나의 길을 막는 것 같다.
우리의 고집이 우리를 고통으로 밀어 넣는 것 같다.

다르다는 것은 서로의 입장과 보는 눈이 다르다는 것이다.
견해가 다르다는 것은 입장과 보는 눈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제 입장을 바꾸어 보는 것도, 다른 사람의 눈으로 보자는 것도, 같이 나아가는 길을 찾자는 것이지 서로가 다름 만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믿는 것에 대해서 얼마나 깊이 생각해 보고 있는가?
한 번 더 생각 해보면 나의 믿음도 쪼개고 쪼개어 분석을 해 보면 지혜를 함께 하자는 생각이 든다

17살때 그 경험 이제야 무었인가를 깨닫는 것이 사람 이라는 것을 70이 되어서야 알게 되니 참 바보다.

2021년 1월9일 박명규

眼耳鼻舌身意
集ㅡ나는 나인가 ?
2021-01-09 07:30:14
121.151.2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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